33살밖에 안됐는데…가수 김소유, ‘중환자실’에 실려갔다
[TV리포트=박정수 기자] 가수 김소유가 뇌전증 투병 중인 아버지를 향한 후원을 정중히 거절했다.
2일, 김소유 소속사 측은 김소유의 아버지를 위한 후원 의사가 계속되자 “마음만 감사히 받겠다”라고 입장을 전했다.
소속사 관계자는 “처음 응급실과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는 동안에는 많은 비용이 필요했지만, 요즘은 그때와 달리 경제적 부담은 줄어든 상황”이라며 “많은 분이 방송을 보시고 응원 메시지를 전해 오셔서 큰 힘이 되고 있지만, 재정적 후원 의사는 마음만 감사히 받겠다”라고 밝혔다.
또 소속사는 방송 이후 행사 섭외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효녀 가수라는 사실을 거론하면서 여러 축제 무대 출연 요청이 잇따르고 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버지 병간호와 어머니 일손을 지극정성으로 돕고 있는 김소유가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돕겠다”라고 말했다.
앞서 김소유는 지난 8월, KBS 1TV ‘인간극장’을 통해 뇌전증으로 쓰러진 아버지를 돌보고 순댓국집을 운영하는 어머니를 돕고 있는 근황을 공개했다.
김소유의 부모님은 14년 전 이혼했고, 아버지는 다른 사람과 재혼했지만 2년 전 아버지가 쓰러지자, 새엄마는 잠적했다. 특히 아버지의 개인 간병비와 병원비가 1억 원이 넘었고, 김소유는 아버지 병간호와 가수 생활 병행으로 건강이 악화돼 중환자실에 실려 간 적도 있었다. 그는 “주말 행사를 뛰어야 간병비를 낼 수 있는데, 행사가 없는 주말이면 불안감에 전전긍긍한다”라고 경제적 어려움을 고백한 바 있다. 방송 후 김소유의 소속사에는 주변 지인들과 팬들이 연락해 후원의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지난 2018년 미니 앨범 ‘초생달’로 가요계 데뷔한 김소유는 이듬해인 2019년 TV조선 ‘미스트롯’에 출연하며 대중들의 눈도장을 찍었다.
박정수 기자 pjs@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KBS 1TV ‘인간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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