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취업하고 싶은 외국계 회사 2위 넷플릭스…1위는?
외국계 기업 입사 선호도
1위 구글코리아 선정
넷플릭스·BMW 코리아
최근 취업을 준비하는 이들 사이에서 수평적인 기업문화와 자유로운 근무 환경, 우수한 복지제도까지. 취업 준비생들이 대기업이나 공기업 못지않게 입사를 갈망하는 회사로 외국계 기업이 꼽혔다. 이는 외국계 기업이 비교적 보수적인 국내 기업과 달리 다양한 사내 교육으로 직원들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춘 데다, 높은 연봉은 물론, 능력만 있으면 해외에서 근무할 수도 있어 ‘신의 직장’으로 꼽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외국계 기업은 본사의 기업 문화뿐 아니라 한국 사회에 맞춰 유연한 근무제도를 도입해 직원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로 직장인 익명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서 한 구글코리아 직원은 ‘구글코리아가 신의 직장이 맞냐?’는 질문에 “가고 싶은 다른 회사가 떠오르지 않는다”고 답해 다른 직장인들의 부러움을 사며 화제가 됐다.
이같이 외국계 기업에 취업하려는 수요와 관심이 쏠리는 만큼 취업포털에 자주 등장하는 조사가 외국계 기업에 대한 선호도 조사다. 그렇다면 외국계 기업 중 취준생들의 선호도가 가장 높은 곳은 어디일까?
커리어 테크 플랫폼 사람인은 총 2,513명을 대상으로 외국계 기업 선호도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다. 해당 조사의 가장 최근인 2022년 기준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중 24.1%가 ‘구글코리아’를 1위로 꼽았다. 조사 결과 넷플릭스 코리아, BMW코리아, 스타벅스 코리아, 애플코리아, 디즈니코리아가 뒤를 이었다.
구글코리아는 당초 지난 2019년 기준 11년간 구직자들이 가장 입사하고 싶은 외국계 기업 1위로 선정된 바 있다. 이와 더불어 기업 정보 플랫폼 잡플래닛이 2023년 1월부터 6월까지의 상반기 잡플래닛 내 기업 평가를 토대로 ‘2023 상반기 결산’ 일하기 좋은 기업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구글코리아는 일하기 가장 좋은 기업 1위에 꼽히기도 했다. 당시 구글코리아의 평점은 10점 만점 기준 총점 8.72점을 기록했다.
이어 급여 복지 만족도 4.61점, 사내 문화 만족도 4.5점, 기업추천율은 94%에 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구글코리아의 경우 업무 수행 방식을 자율적으로 조율할 수 있다는 점과 회사에 다니며 일과 삶의 균형을 조화롭게 이룰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지난 2023년 경기 침체로 인한 글로벌 IT기업들의 구조 조정 여파를 구글코리아라고 피하진 못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대해 실제로 구글코리아에 재직하고 있는 한 구성원은 “살벌한 비개발직군 레이오프, 직업 안정성을 원한다면 국내 기업을 추천한다”며 조직 규모가 커지면서 “관료화되는 분위기”와 “성장에 따라 이전의 속도와 자율성은 어려워지는 듯하다”고 전했다.
사람인에 따르면 구글코리아의 평균 연봉은 지난 2022년 기준 8,948만 원 수준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이는 말 그대로 평균 연봉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직급을 가진 이들의 연봉을 파악하기는 어렵다. 직군과 직급에 따라 연봉 차이가 크게 나기 때문에 이를 주의해야 한다.
이어 구글코리아는 높은 연봉만큼이나 복지 제도도 유명한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로 구글코리아는 자율출근제와 탄탄한 육아 휴직제도 외에 사내 당구장·요가·수영장 등 다양한 복지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사내 외국어 교실을 통해 직원들이 외국어를 공부할 수 있다. 또한, 다른 지사에서도 근무할 수 있으며, 직원에게 전문 마사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취준생 사이에서는 일명 ‘미친 복지’로 꼽힌다.
한편, 구글코리아에 이어 2위를 차지한 넷플릭스 코리아 역시 외국계 기업 중 선호도가 높은 편에 속했으나 구글코리아와의 격차는 큰 것으로 파악된다. 구직자들이 이처럼 외국계 업체에 취업하고 싶어 하는 이유는 높은 연봉과 사내 복지제도, 대외적 평판 등 기업 이미지 등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지난 4월 AI 매칭 채용 콘텐츠 플랫폼 캐치가 Z세대 취준생 1,547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한 결과 가장 선호하는 회사 1위가 대기업으로 꼽히며 외국계 기업에 대한 선호도가 비교적 떨어진 것으로 파악된다. 외국계 회사의 경우 2위인 중견기업과 3위를 기록한 전문직에 이어 4위를 차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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