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어보살’ 가수, 결국…친부에게 ‘강력’ 경고 남겼다
[TV리포트=김현서 기자] 가수 김수찬이 부친 논란에 심경을 밝힌 가운데, 어머니의 신변보호를 요청하며 강력대응을 예고했다.
4일 김수찬 소속사 현재엔터테인먼트는 공식 팬카페를 통해 부친 논란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소속사는 “김수찬 어머니께서 방송에서 한 내용의 팩트 체크는 모두 이뤄졌다”면서 “방송에서 다뤄지지 않은 김수찬과 어머니에 관한 허위사실 및 명예훼손 관한 다량 증거를 확보했으며, 방송 이후 경찰에 어머니 신변보호요청 또한 진행해뒀다”라고 밝혔다.
부친의 반론 제기 및 악의적 행위가 추가로 이뤄질 시, 강경한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예고한 소속사는 “무분별한 추측성, 악의적 댓글에 관하여도 수사기관에 의뢰해 단호히 대처할 것을 말씀드린다”라고 전했다.
김수찬의 가정사는 최근 KBS Joy ‘무엇이든지 물어보살’을 통해 알려졌다. 지난 2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지 물어보살’에는 자신을 유명가수의 어머니라고 소개한 사연자가 등장했다.
전남편의 폭언·폭행 때문에 이혼했다는 사연자는 아들이 노래로 방송에 출연한 것을 보고, 전남편이 매니저를 자처하며 찾아왔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아들이 한 소속사와 계약을 앞두고 있었지만, 전남편의 허위사실 유포로 계약이 무산됐다고 설명했다. 이후 전남편은 매니저 행세를 하며, 활동비 명목으로 아들 이름으로 대출을 받기도 했다는 것이 제보자의 주장이다.
제보자는 이를 힘들어한 아들이 현재 소속사와 계약을 진행했고, 이를 알게 된 전남편은 소속사 앞에서 시위를 하거나 방송국 관계자들에게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 등 만행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후 김수찬은 팬카페를 통해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나온 유명가수가 본임임을 고백했다. 그는 “부친에 의한 피해자들이 현재 진행형으로 생겨나고 있는 것을 막아야 하기에 여러분께 가장 먼저 이 내용을 공유한다”면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엄마는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고 홀로 촬영장에 나서셨고, 촬영이 끝난 뒤에도 끝까지 제 이름을 익명 처리해 줄 것을 약속받고 오셨다고 한다. 아들 된 입장으로 마음이 미어진다”라고 한탄했다.
팬들을 향해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사과한 그는 “그런 여러분 덕분에 제 안에 남아있던 상처도 많이 씻겨나갔다고 생각했지만 조금 더 솔직해져도 괜찮다는, 용기를 내라는 말씀들에 힘을 내본다”라고 덧붙였다.
김현서 기자 khs@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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