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담비 모친, “자식한테 벌레처럼 붙어 산다”…충격 발언의 진실
‘아빠하고 나하고’ 화제
손담비 모친과 시장 데이트
충격 발언 속 눈물과 이해
손담비 모친의 눈물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4일 방송된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에는 손담비가 모친 이인숙과 함께 20년 넘게 거주한 서울 길동 시장을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손담비 모친은 “담비 엄마라는 말이 예전에는 나오지 않았다. 내가 담비 엄마라고 말하기 싫었는데, 오늘 같은 날은 자랑하고 싶었다”라며 손담비 자랑에 나섰다.
시장을 지나는 내내 딸 자랑에 여념 없던 손담비 모친은 15년 단골인 미용실에 도착했다.
엄마의 15년 단골집도 몰랐던 손담비는 엄마의 생일, 고향을 묻는 말에도 답하지 못해 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
손담비는 엄마가 명동에서 부티크를 했다는 사실을 듣고 경악하기도 했다.
손담비 모친은 “10년 가까이 일을 했다. 30살에 그만뒀다. 결혼해서 일을 그만뒀다. 그 당시 여자는 결혼과 동시에 아무것도 하면 안 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아버지가 59세에 아파서 돌아가시고, 처녀 때 동생 셋을 공부시켜야 해 일했다. 동생들 고등학교까지 누가 보내겠느냐. 가장이 된 것이다”라고 과거를 떠올렸다.
손담비 역시 투병 중이던 아빠를 대신해 스무 살부터 가장 노릇을 한 것으로 유명하다.
손담비는 “무슨 데자뷔냐, 너무 슬프다”라며 울컥했다.
손담비 모친 역시 “지금 생각하면 ‘대물림이라는 게 이런 건가’ 싶다. 늘 마음이 아프다. ‘왜 내가 딸에게 짐이 돼 살아야만 하나?’ 생각하면 소리 없이 눈물을 흘린다. 앞으로 10~20년 산다고 하면, ‘어떻게 딸 짐을 덜어줄까?’ 싶다”라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앞서 손담비 모친은 “엄마는 (생활비 받을 때마다) 마음이 쓰리다. 자식한테 벌레처럼 붙어 사나 싶다”라고 토로한 바 있다.
이를 이해하지 못했던 손담비는 “오늘 이 대화를 듣지 않았으면 풀리지 않았을 거다. 이제 엄마를 이해하게 됐다”라며 속마음을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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