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짭기네스 만든거 – 실시간 베스트 갤러리
퇴근하고 친구랑 만들었다
오늘의 재료
저번처럼 이것저것 안쳐넣고 깔끔하게 7:2:1정도로 구성했음
정확하겐 6.7:2:1.3
로스티드 몰트도 미국꺼에서 영국꺼로 바꾸고 싶었는데 없어서 독일몰트 썼다
잘은 모르지만 원하는 스타일이 있다면 그나라 몰트를 써야 더 비슷하게 나올꺼같다고 생각하는데, 영국에서 미국보단 독일이 가까우니 비교적 비슷하겠지? 라는 생각으로 선택
플레이크드 발리가 없기때문에 내가 직접 만들어야 된다
한번에 다 때려넣으면 잘 눌리지도 않고 여러번 해줘야해서 꽤 귀찮은 작업
그래도 알들 눌려서 떨어지는거 보면 재밌다
그냥넣으면 당화 잘 안된대서 죽쒀서 넣어줬음~~~
할일 +1
까만몰트 빼고 다 넣었다
플레이크드 발리로 죽 만들면 저어줘도 저런게 남아있는데 다 부셔줘야됨..
그저… 재료계의 “JOAT”….
15분동안 열심히 으깨준 뒤에 까만몰트 넣고
누군 같이넣어도 된다하고 누군 15분만 매슁하라하고 누군 매쉬아웃에 넣으라 하고~ 난 그냥 몰트 떡진거 깰 겸 15분 쓰고나서 넣음
우효~~~~~~
70~66도에서 1시간 추가로 매슁해줬음
와 색보소;
최종 SRM이 39.5던데 얘는 심지어 첫즙이라 상당히 까맣다
색만보면 임스라고 해도 될 듯
라우터링 시작
맥주 만들때 이부분이 제일 재미있다
내가 하는 행동에 바로바로 보상이 나오니까 도파민 미쳤음 ㅠㅠㅠ
그래서 늘 빡쌔게 열심히 재미있게 하게되는듯
근데..
좆 됐 다!
업체에서 몰트 분쇄해서 받았는데, 제대로 안갈린게 상당히 많아서 분쇄 한번 더 해줬더니 몰트가 너무 곱게 갈려서 라우터링 좀 하다보면 맥주가 안나옴…
매슁할때도 몰트가루 떡 많아서 고생했는데 쉽지않다
칼질 해줘도 안나오길래 난 시간 빌게이츠라 걍 기다렸음..
배치스파지 2회차때 물 색
잘 빠진듯 하다
배치스파지로 2번 해주면 진짜 당분 대부분 다 빠지는듯
스파징 + 라우터링 끝
보일링할 맥즙이 32리터라 쥰내 많다
근데 원래 하나만 만들려다가 급선회하고
물 2.5리터씩 추가해서 두개로 나눠 끓여줬다
각각 18.5리터로 시작
하나는 ekg 1온즈 60분만 넣을꺼고, 하나는 ekg 0.5온즈 60분 + 월풀 80도에서 아쌈 30g 넣어서 비교해볼꺼임
아쌈
세계에서 1인당 차 소비 2등인 아일랜드에서 가장 많이 소비되는 아이리쉬 브렉퍼스트에서 가장 큰 비율로 들어가는 홍차 품종이래~ 이거 완전 아일랜드 스타우트에 딱 아님?
컵에 계량해서 넣으니까 좀 뭉쳤는데 뭐 크게 상관없겠지?
짭기네스
OG 1.049
홍차 짭기네스
OG 1.049
캬~~~ 반반 딱 나눠서 잘 끓인듯 해서 행복하다!
26리터 1.052가 수율 75%였는데 각각 13리터씩에 1.049니까 얼추 비슷하게 나온듯?
27도까지 낮췄는데 그 후론 너무 느리게 내려가서 그냥 효모 넣었고, 효모는 맹그로브 잭 엠파이어 에일 넣었음
얘가 발효효율이나 캐릭터가 그나마 기네스 액상효모랑 비슷한듯?
비중 체크하고 둘 다 먹어봤는데 짭기네스가 훨씬 맛있더라
홍차 들어가면 오히려 애매해지는거같기도..
이번 맥즙은 진짜 역대급으로 제일 맛있었다
씁쓸한 로스티함도 잘 있으면서 견과류랑 비스켓느낌 뭔데~~
근데 기네스에 홍차 잘어울릴꺼같은데 왜 잘 안어울리냐고!!
아일랜드놈들이면 좀 친하게 지내보지 ㅠ
그렇게 끝
플레이크드 발리 + 그레인베드 너무 촘촘함 + 중간에 계획 바꿈 등등으로 7시간이나 걸렸다..
발효+숙성은 3~4주정도 생각해두고 있음
오늘은 진짜 느낌이 좋다
검증된 레시피에 중간에 큰 실수도 없었고 맥즙이 특히 맥즙만 먹어도 맛있을정도로 너무 맛있었다!
이번에도 망하면 진짜 울꺼임 ㅅㄱ
출처: 크래프트맥주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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