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인크래프트’에 게임 팬들 뿔났다..납득되는 상황
[TV리포트=박혜리 기자] 예고편을 공개한 영화 ‘마인크래프트’가 원작 게임 팬들에게 혹평을 받고 있다.
지난 4일, 워너브라더스는 영화 ‘마인크래프트’ 1차 예고편을 공개했다. 게임 ‘마인크래프트’의 첫 실사 영화로 알려진 이번 작품은 큐브로 이루어진 오버월드(‘마인크래프트’ 속 세계)에서의 이야기를 다룬다. 영화 속 오버월드의 세계는 ‘마인크래프트’ 게임처럼 다양한 큐브 형태의 지형과 생명체가 가득하다. 피글린, 크리퍼 등 마인크래프트의 상징적인 몹(게임 내 캐릭터가 제거해야 하는 움직이는 대상)까지 확인할 수 있다. 오버월드 속 동물이나 몹은 실사화를 위해 그래픽 수준을 높였고, 덕분에 큐브 형태 안에 사실적인 표정을 가지게 됐다.
영화 ‘마인크래프트’에는 할리우드 스타들이 대거 캐스팅됐다. ‘아쿠아맨’ 제이슨 모모아, ‘바비’ 케이트 맥키넌, ‘걸리버 여행기’ 잭 블랙까지 참여했다. 예고편에서 잭 블랙은 청록색 상의를 입은 마인크래프트 주인공 ‘스티브’ 역으로 등장해 숨길 수 없는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외신에 따르면, ‘마인크래프트’ 1차 예고편에 대한 반응은 전체적으로 혹평을 받고 있다. 게임 ‘마인크래프트’ 특유의 분위기를 살리지 못한 어색한 CG가 가장 화두에 올랐다. 또한, 캐릭터 해석도 부족하다는 평이 이어졌다. 예고편을 본 팬이 “잭 블랙은 장발과 긴 턱수염으로 전혀 스티브로 보이지 않는다. 방금 틱톡 영상을 찍고 나온 잭 블랙 모습 그 자체다”라는 아쉬움을 표한 반응도 볼 수 있었다
한국에서의 반응도 처참했다. 영화 속 배경과 동물은 원작 게임 그래픽 특유의 분위기를 강조했지만, 배우는 100% 실사라 서로 어울리지 못한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작년 개봉한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처럼 완전한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었다면 더 좋았을 것이라는 평도 많은 팬의 공감을 얻었다.
개봉 전부터 수많은 혹평을 받은 영화 ‘마인크래프트’가 관객들의 마음을 되돌릴 수 있을까. 이 작품은 북미 기준 오는 25년 4월에 개봉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아직 개봉일이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박혜리 기자 phr@tvreport.co.kr / 사진= 워너브라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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