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정 휴식기’ 가졌던 70대 유튜버, 2년 만에 소식 전해졌다
[TV리포트=전하나 기자] 구독자 91만명을 보유한 패션 유튜버 밀라논나(71)가 2년 간의 휴식기 후 활동 복귀 소식을 전해 이목을 끈다.
4일 유튜브 채널 ‘밀라논나 Milanonna’에는 “”밀라논나, 왜 사라졌었나? 복귀 인터뷰”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밀라논나는 구독자들과 Q&A 시간을 가지며 2년 간 채널 운영을 중단했던 이유에 관해 털어놨다. 밀라논나는 “댓글 많이 달아주셨다”라며 “궁금증을 해소해 드리는 시간을 준비해 봤다”라고 첫입을 뗐다.
건강을 걱정하는 댓글에 그는 “건강하다. 잘 지내고 있었다. 2년 동안 어디 있었냐고? 지구에 있었다. 이탈리아도 가고, 영국도 가고, 여행도 많이 했다”라고 답했다.
또 그는 지난 2022년 갑작스럽게 유튜브를 중단한 것에 관해 “70이 가까운 나이에 유튜브를 시작했는데, 3년 지나고 나니까 에너지가 빠져서 버거워지기 시작하더라”라고 이유를 밝혔다. 활동 중단 단시 그는 “잠시 쉬면서 인간 장명숙의 삶에 좀 더 충실할 때가 되지 않았나, 재충전도 해야 할 것 같다”라고 밝힌 바 있다.
밀라논나는 휴식기 동안 구독자의 댓글에 위로를 받았다며 “댓글을 읽으면서 종종 울컥했다. 할머니를 기다려준 분들에게 보답하고 싶었다. 에너지가 닿는 한 여러분들 만나고 싶다”라고 감사인사를 전했다.
쉬는 동안 생긴 변화에 대해 그는 “맥주를 굉장히 좋아하는데 요즘 절주하고 있다. 그래서 1.5㎏ 정도 살이 빠졌다. 여전히 아침, 저녁 스트레칭하고 1시간을 걷는다. 필라테스도 하고 있다”라며 건강한 삶을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그는 ‘요즘 재밌게 보고 있는 유튜브 채널이 뭐냐’는 질문에 “주변에서 얘기해주셔서 최화정씨 유튜브를 봤는데 정말 상큼 발랄하시더라. 저보다 10년 연하이신데 정말 보기 좋더라”라며 웃음 짓기도 했다.
밀라논나는 지난달 에세이 ‘오롯이 내 인생이잖아요’를 발간하며 직가로서도 활동을 시작했다. 그가 발간한 책은 52년생 ‘논나’와 82년생 ‘경신’의 인생 탐구 에세이이다. 이에 관해 밀라논나는 “이 책을 쓰면서 젊은 분들은 어떤 생각, 궁금증, 고민을 갖고 계시는지도 알게 됐다”라며 “연령을 초월해 사는 방법에 대한 고민을 나눠봤다”라고 전했다.
한편, 밀라논나는 1978년 한국인 최초로 밀라노에 패션 디자인 유학을 떠난 패션 디자이너로, 유명 백화점의 패션 담당 바이어, 무대의상 디자이너와 교수로 활약했다.
전하나 기자 jhn@tvreport.co.kr / 사진= 채널 ‘밀라논나 Milanon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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