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인데 ‘암’ 진단…아이 위해 치료 거부한 女스타
[TV리포트=한아름 기자] 넷플릭스 리얼리티 ‘연애 실험: 블라인드 러브’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셰이나 헐리가 임신 중 자궁경부암을 진단받았음을 털어놨다.
지난 4일(현지 시간), 외신 매체 ‘피플'(people)은 리얼리티 스타 셰이나 헐리와 진행한 인터뷰 전문을 공개했다. 인터뷰에서 셰이나 헐리는 자궁경부암을 진단받았던 과거를 회상했다.
셰이나 헐리는 “처음에는 증상이 없었다. 나중에 의사에게 ‘자궁경부 세포 검사 결과가 비정상으로 나왔다. 콜포스코피를 받아야 한다’라는 전화가 왔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셰이나 헐리는 “하루 만에 자궁경부암 2기 진단을 받았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두려움이 스며든다는 감정을 그때야 알게 됐다. 그러나 어두운 구덩이로 빠질 수 없었다”며 “하루가 끝날 무렵, 최선을 다해 기도했다”라며, 자궁경부암 진단 이후 힘겨웠던 나날을 고백했다.
의사는 셰이나 헐리에게 자궁경부를 원추 모양으로 잘라서 암세포를 판단하는 원추절제술을 제안했으나, 셰이나 헐리는 이를 거절했다. 그는 “자궁 경부가 임신을 유지한다. 나는 당시 임신 3개월이었다”며 “아기를 잃을 가능성이 높았다. 위험을 감수할 수는 없었다”라며 거절 이유를 설명했다.
셰이나 헐리는 임신 22주 차에 복강경 수술을 진행했다. 그는 “암이 림프절로 전이되지 않았으나, (의사가) 항암 치료를 제안했다”며 “나는 증상이 없었기에 항암 치료를 거부했다”라고 전했다.
건강을 위해 32주에 출산하라는 제안을 받은 셰이나 헐리는 “너무 이르다고 생각했다”며 “위험을 감수하고 37주까지 버텼다. 결국 건강한 남자 아기를 낳았다”라며, 자신의 소신을 굽히지 않았음을 밝혔다.
셰이나 헐리는 자궁경부암 진단 이후 가족으로부터 많은 걱정을 받았다고 공개했다. 그의 말에 따르면 그의 남편은 셰이나 헐리에게 “아내를 잃고 싶지 않다. 네가 여기에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현재 셰이나 헐리는 자궁경부암이 완치된 상태다.
한편, 셰이나 헐리는 넷플릭스 리얼리티 ‘연애 실험: 블라인드 러브’에 출연해 해당 프로그램에서 인연을 맺은 카일 에이브람스와 약 1년간 열애한 뒤 결별했다.
이후 셰이나 헐리는 지난 2022년 결혼했으며, 지난 2월 아들을 출산했다.
한아름 기자 har@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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