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과는 달라…요즘 대기업 취업 잘되는 학과 따로 있죠”
화학공학과 대기업 취업률
2025 대기업 취업 티어(단계)
수험생은 ‘무전공’ 선호해
기존 대기업에 가장 많이 취업하는 학과 1위는 화학공학과가 꼽혔다. 하지만 최근 온라인상에서는 변화한 사회에 맞춰 바뀐 대기업 취업 1위 학과가 공유되면서 이목이 쏠렸다.
지난 2018년 12월 31일 기준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통계에 따르면 화학공학과를 졸업한 이들 가운데 대기업에 취업한 이들의 비중은 무려 36%에 달했다. 이는 공학계열 내에서도 독보적으로 높은 수치로 알려졌다. 더하여 대기업과 중견기업의 취업자를 더할 경우 절반 이상인 55%가 차지했다.
2018년 기준 화학공학과 졸업생의 기업유형별 세부 비중으로는 대기업 36%, 중소기업 28.5%, 중견기업 19.0%, 공공기관 및 공기업 6.5%,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 5.3%로 나타났다. 또한 당시 화학공학의 초임 급여는 월평균 286만 원으로 상당히 높은 편에 속했다.
이는 같은 기간 공학계열의 신입 월평균 급여 265만 원보다 높은 수치다. 실제 화학공학과는 우리가 세상에서 접하는 대부분이 화학 물질로 이뤄져 있는 만큼 많은 인재 수요를 보여왔다.
하지만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2025 대기업 취업 티어(단계)’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해당 글쓴이가 첨부한 사진에 따르면 가장 취업이 잘되는 학과는 전자공학과(반도체공학과)였다. 이어 가장 높은 단계에 전기공학과, 신소재공학과, 화학공학과 등이 속했다.
이어 취업이 잘되는 두 번째 단계로는 컴퓨터공학과, 기계공학과가 속했다. 세 번째 단계로는 화학과, 물리학과, 산업공학과가 포함됐다. 취업이 잘되는 학과 상위권에 대부분이 이공계열 학과가 속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1티어에 정유는 왜 없냐”, “물리학과 정말 취업 깡패더라”, “요즘에는 배터리 쪽에서 많이 뽑는 구나”, “문과 망했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실제 올해 하반기 삼성전자의 신입사원 공개채용에서 가장 눈에 띄는 직종은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등 공학계열 및 이공계열이었다. 삼성은 우수 인재를 확보하고, 청년들에게 공정한 취업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신입 공채 제도를 70여 년간 유지하고 있다.
그렇다면 문과에서 취업이 잘되는 학과는 어디일까. 편입전문카페에 따르면 문과에서 취업률이 높은 학과 1위는 인문융합학과로 전해진다. 이어 2위는 지식정보학과, 3위 아동·복지학과가 차지했다.
하지만 최근 수험생 약 65%는 대학을 입학할 때 무전공으로 입학하고 싶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전공이란 1학년 때 특정 전공을 정하지 않고 진로를 탐색한 뒤 자기 뜻에 맞춰 자유롭게 전공을 선택하는 제도다. 이에 정부는 2025학년도 대입부터 확대를 추진할 것을 밝혔다.
이에 대해 종로학원이 올해 대입을 준비하는 수험생 1,10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64.5%는 무전공 선발이 필요하다고 응답했으며, 특히 문과생(74.2%)이 이과생(57.7%) 보다 무전공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전공에 대해서 불필요하다고 판단한 이들은 35.5%로 나타났다.
수험생들은 무전공 선발이 필요한 이유에 대해서 37.7%로 가장 많은 이들이 ‘대학에서 여러 경험 후 전공을 결정할 수 있다’를 꼽았다. 이어 36.8%에 해당하는 이들이 ‘진로를 결정하지 못한 학생에게 좋다’라고 응답했다. 이렇듯 사회 진출에 연관이 되는 학과 선택을 두고 많은 수험생이 무전공을 선호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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