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륜 2번’ 남편 용서하고 10년만에 동침한 女스타
[TV리포트=김경민 기자] 요리 연구가 이혜정, 고민환 부부가 해외여행 중에도 가치관 차이로 갈등을 보였다.
8일 방송된 MBN 예능 ‘한 번쯤 이혼할 결심'(이하 ‘한이결’)에서는 일본 오키나와로 여행 가 내내 티격태격하는 이혜정, 고민환 부부의 모습이 그려졌다.
일본 오키나와로 10여 년 만에 둘만의 여행을 떠났던 이혜정과 고민환은 이날 ‘슈리성’을 첫 코스로 둘러보던 중 곧장 다른 ‘성향 차이’로 다퉜다. 두 사람이 아웅다웅하던 중, 지나가던 한국인 관광객은 “어머, 두 분 아직 이혼 안하셨어요?”라며 인사를 건넸다. 이에 이혜정은 “이혼 안 했죠~”라고 여유롭게 답해 짠내 웃음을 안겼다.
이날 한참을 걸어 다닌 이혜정은 식당을 미리 검색해 놓지 않은 고민환 때문에 배가 고파 직접 식당을 알아봤다.
식당에 도착해 메뉴판을 확인한 이혜정은 고민환의 눈치를 보며 “이거 한 번 먹어보자. 와규가 좋다는데 600g이 이 가격이란다. 비싸긴 좀 비싸다. 와규 제일 좋은 등급이 A5란다. 그냥 이거 먹자. 우리가 맨날 먹는 것도 아니고 대표메뉴인가 보다”라고 청했다. 와규는 한화로 약 30만 원이었다.
고민환은 “오늘 당신이 하라는 대로 다 했잖나. 걸으라면 걷고 석양도 못 보게 하고”라는 이혜정의 계속된 설득에 “참, 나 원, 알았다. 네 맘대로 해보라”라고 시원치 않게 허락했다.
그러곤 “그런 걸로 야단 안 했으면 좋겠다. 내가 많이 퍼먹는 것도 아니고”라는 이혜정의 말에 “이게 퍼먹는 거지!”라며 발끈했다. 이혜정은 “남의 나라 와서 새로운 것이 궁금하잖아”라며 요리 연구가다운 마음을 드러냈다. 그 뒤 이혜정은 와규 맛에 감동을 드러냈지만, 고민환은 “내가 상상한 것보다 조금 맛이 덜하다”며 만족하지 못했다.
식사 후 이들은 고민환이 예약한 첫째 날 숙소로 이동했다. 이혜정은 “와, 완전 가정집이다”라며 흡족해하던 중, “근데 여기서 우리 둘이 자? 침대가 하나네”라고 불안한 눈빛으로 서로를 바라봐 웃음 짓게 했다. 잠시 후, 먼저 샤워를 마친 이혜정은 “침대가 이렇게 좁아서 어떻게 자”라며 계속 안절부절못했다.
그간 이혜정은 의사인 남편이 환자 등과 바람을 2번이나 피웠다며 상처를 고백한 바 있다. 그리고 각방 생활한 지 10년이 넘었다고. 이런 이유로 같은 침대를 사용하는 게 어색했던 상황이다. 이를 본 김용만은 “고 박사님이 벌써 박력 있게 씻고 계시는데요?”라며 너스레를 떨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스타 부부들의 가상 이혼 리얼리티인 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은 매주 일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김경민 기자 kkm@tvreport.co.kr / 사진= ‘한 번쯤 이혼할 결심’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