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수인데 사실 ‘중졸’이었던 유명인…모두가 놀랐다
[TV리포트=강나연 기자] 가수 인순이(67)가 고등학교 졸업학력 검정고시에 합격해 ‘고졸’이 됐다.
9일 인순이 측 관계자에 따르면 인순이는 지난 8월 초 고등학교 졸업학력 검정고시에 응시해 지난달 30일 합격했다. 인순이는 1970년대 초 연천 청산중학교를 졸업한 후 약 50년 만에 고등학교 졸업 학력을 따게 됐다.
지난 8일 인순이는 자신의 계정에 “달라진 것 찾기”라는 글과 함께 포털사이트 프로필에서 달라진 학력을 캡처한 사진을 공개해 검정고시 합격 소식을 전했다.
어린 시절 홀어머니 밑에서 자라 중학교를 어렵게 졸업한 인순이는 고등학교 진학은 꿈도 꾸지 못한 채 생계 활동을 해야 했고, 당시 김완선의 이모이자 프로듀서로 잘 알려진 한백희의 눈에 들어 백댄서로 일하다가 1978년 여성 3인조 희자매로 데뷔했다.
올해 67세인 인순이는 한국방송예술진흥원 부학장 등을 역임했고, 지난 2012년부터 강원도 홍천에서 기숙형 대안중학교를 운영하는 해밀학교 이사장으로도 활동 중이다. 대한민국 국민훈장 목련장, 제1회 대한민국 실천대상 문화예술부문, 제4회 미래의 여성 지도자상, 한국방송협회 가수부문 대상 등을 수상했다.
또한, 인순이는 지난 2021년 부산 동명대학교 석좌교수로 임명되기도 했다.
동명대는 국내 최초로 3無(무학년-무학점-무티칭)를 내세워 종합 문제해결형 수업을 기반으로 하는 두잉(Do-ing)대학을 신설, 인순이는 K팝 개인레슨, 뮤지컬 공연 등을 가르쳤다.
인순이는 “가난했지만, 어려움 외로움 고통 등을 이겨내는 오랜 경험을 통해 끊임없이 배우고 노력해왔다. 어제의 결핍이 오늘의 나를 있게 했다”면서 “그동안 받은 사랑을, ‘실천’해나가는 ‘두잉대학’에서 꿈많은 젊은이들에게 되돌려 드리고자 한다”고 전했다.
지난 3월에는 그림책 ‘안녕, 해나’와 ‘어떤 여행’을 출간하기도 했다.
강나연 기자 kny@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인순이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