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뼈 다 보이고 싶어… ’46→43kg’까지 또 살 뺀 여배우
[TV리포트=정은비 기자] 배우 고민시가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를 촬영하며 들였던 노력을 공개했다.
10일 스포츠 한국과의 인터뷰에서 고민시는 “오디션 같은 두 번의 미팅을 거쳤고 제가 선택 받게 됐다 처음에 이 작품으로 미팅 제안이 들어왔을 때 저를 절대 선택하실 리 없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마침 그날 사두고 한번도 신지 않은 구두를 신고 미팅을 갔었는데 오디션이 끝나고 감독님이 ‘구두가 예쁘네요’ 하시더라 그런데 그때 제가 구두를 3초간 내려다보며 ‘특별한 날만 신는 구두에요’라고 말씀드렸는데 그때 저에게서 성아가 보이셨다고 한다”라고 캐스팅 비화를 밝혔다.
고민시는 “이번 드라마로 제 인생 최저 몸무게를 찍은 것 같다 ‘스위트 홈’ 때 46kg이었는데 이번에 43kg까지 감량을 했다 하루에 계란 2알과 조미김이 먹은 음식 전부였다”라며 이번 작품을 준비하는 과정 역시 공개했다. 그는 “몸이 드러나는 의상을 많이 입었는데 후반부 영하 딸과의 액션신에서 제 뒷모습이 드러날 때 척추뼈가 그대로 보이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라고 감량 이유를 밝혔다.
한편, 고민시는 고등학교 졸업 후 안정적으로 돈을 벌기 위해 웨딩플래너 일을 시작했다고 밝힌 적 있다. 고민시는 입사 후 초고속으로 승진해 팀장까지 달았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후 2년 정도 일을 하다 배우가 하고 싶어 서울로 상경한 고민시는 단편 영화 ‘평행소설’을 연출하고, ’72초 TV’ 시리즈를 찍은 것을 계기로 지금의 소속사인 미스틱액터스과 계약했다.
그 뒤로 고민시는 2017년 SBS 드라마 ‘엽기적인 그녀’를 통해 배우로 정식 데뷔한 후 웹드라마 ‘완전무결, 그놈’, JTBC ‘청춘시대 2’, OCN ‘멜로홀릭’ 등에 출연하며 연기 활동을 이어갔다.
고민시는 영화 ‘마녀’에서 신스틸러 도명희 역을 맡아 대중에게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이후 tvN 드라마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에서 애정 결핍이 있는 키보디스트 ‘임유리’역으로 출연해 깊이 있는 연기를 보여줘 큰 호평을 받았다.
넷플릭스 드라마 ‘스위트홈’을 통해서 제3회 아시아 콘텐츠 어워즈에서 수상한 고민시는 KBS 드라마 ‘오월의 청춘’에서 주연을 맡아 KBS 연기대상에서 우수상과 베스트 커플상을 받으며 멜로 분야에서도 두각을 드러냈다.
고민시는 최근 tvN ‘서진이네2’에서 효율적인 일처리와 똑 부러진 태도의 ‘황금 인턴’ 면모를 보여주며 예능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다.
정은비 기자 jeb@tvreport.co.kr / 사진= 영화 ‘마녀’ 스틸컷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