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2’ 류승완 감독, 정해인 첫인상 ‘재수없다’고 말한 이유
[TV리포트=정은비 기자] ‘베테랑 2’의 류승완 감독이 배우 정해인에 대해 언급했다.
11일 서울 종로구에서는 ‘베테랑 2’ 류승완 감독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앞서 정해인은 “감독님이 존재만으로 불쾌함을 줬으면 좋겠다고 하셨다”라고 전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류승완 감독은 “해맑음이 짜증나고 불쾌하지 않나 아침부터 보고 있으면 ‘어떻게 저렇게 항상 해맑을 수 있지?’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처음 정해인 배우하고 인사한 게 ‘시동’ 촬영장이었다 마치 세상 큰 어른을 만나듯이 앉아있다가 벌떡 일어나서 얘기하더라”라며 “저는 그때 박정민 배우하고는 단편 같이 찍어봐서 편하니까 농담을 하고 있는데 옆에서 한 치의 흐트러짐도 없는 자세로 서서 미소 지으면서 있더라”라고 전했다.
덧붙여 “어떻게 이렇게 인간이 재수 없을 수 있는가 어떻게 이럴 수 있는가 짝다리도 안 짚고 ‘뭐지 이 재수없는 젊은이는?’ 이랬다 현장에서도 그렇게 흐트러짐 없기가 쉽지 않은데, 저는 ‘저렇게 살아가는 인간은 얼마나 힘들까 안에 스트레스가 분명 있을 텐데’라고 생각했다”라고 정해인과 만난 첫인상을 전했다.
또 “‘베테랑 2’를 제안하려고 각본을 전달하기 전에 만나서 얘기를 나누는데 술 한잔 하면서 인간이 흐트러질 수 있는 범위가 어디까지인지 궁금했다”라며 “그런데 안 흐트러진다 대화 해보면 화가 있다 정직하게 살려고 하고, 항상 좋은 사람이려고 하고 실수하지 않으려 하고 바른 길을 가려고 하는 사람은 다른 사람의 실수에 대한 허용범위가 적다 이 친구가 내면에 그런 게 있다”라고 정해인을 평했다.
한편, ’베테랑 2‘는 가족들도 못 챙기고 밤낮없이 범죄들과 싸우는 베테랑 형사 ’서도철(황정민 분)‘과 정의감 넘치는 막내 형사 ’박선우(정해인 분)‘이 함께 연쇄살인범 사건을 파헤치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일을 그린 영화로 오는 13일 개봉한다.
정은비 기자 jeb@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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