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의존해” 기자가 전술 지적하자 발끈한 홍명보 감독 ㄷㄷ
다음은 홍명보 감독의 귀국 인터뷰 일문일답.
-팔레스타인과 오만전을 마친 총평은.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두 경기에서 다 이기는 것이었는데, 그런 결과를 내지 못했다. 팔레스타인과 1차전은 이기지 못했지만 오만과 2차전에서는 승리했다. 이제 시작하는 입장에서 나쁘지 않은 결과였다. 앞으로 남은 (3차 예선) 8경기를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좋은 생각을 가지게 된 2연전이었다.
-이번 2연전을 통해 대표팀의 방향성을 확실히 잡았나.
▶어떤 식으로 또 팀을 발전시켜야 하는지에 대해 코치진, 선수들과 소통을 많이 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우리의 생각을 좁혀가는 상황이다.
-두 경기를 치르는 동안 소득은.
▶팔레스타인전에서는 전반전보다 후반전이 좋았다. 그리고 오만전은 팔레스타인전보다 (경기력이) 나아졌는데 이것이 가장 큰 소득이다. 선수들과 팀에 좀 더 긍정적인 생각을 갖게 했다.
-세트피스 수비가 불안했는데.
▶경기하다 보면 90분 동안 모든 걸 완벽하게 펼칠 수는 없다. 분명히 어려운 시간도 있는데, 그때 실점하게 되면 더 힘든 상황에 몰릴 수 있다. 앞으로 이런 부분들을 개선해야 한다.-공격 전술에서는 손흥민 등 선수들에게 의존했다는 지적도 있는데.
▶나하고는 완전히 다른 생각이다. 분수령이 된 시간에 전술적으로 변화를 줬고, 그 전술이 맞았다. 그 부분에 동의하기 어렵다. 지금도 내 생각을 바꿀 뜻이 없다. 전술적으로 충분히, 우리 선수들이 후반전 30분 남겨놓고는 완벽하게 잘했다고 생각한다.
-10월에는 더 만만치 않은 요르단, 이라크를 상대해야 하는데.
▶예를 들어 리그 우승을 차지하려면 강력한 라이벌에 절대 승점을 줘서는 안 된다. (우리가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요르단, 이라크를 상대로 승점 관리를 잘해야 한다. 이미 상대 전력 분석에 들어갔다. 조금 이르지만 (10월 두 경기에서는) 승점 관리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에 초점을 두고 경기를 잘 운영해야 할 필요가 있다.
-짧은 소집 기간에 선수들의 컨디션과 경기력을 끌어올려야 하는 과제가 있는데.
▶선수들이 각자 소속팀으로 복귀했다. 지금부터 나와 코치진은 선수들의 경기를 점검해야 하는 상황이다. 그리고 좋은 경기력을 보이는 선수들도 찾아야 한다. (다음 소집까지) 남은 기간 선수 구성 등 대표팀 운영에 대해 전체적으로 한 번 되돌아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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