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작정하고 내놓은 아이폰16…한국 기만한 정황 포착(+가격)
한국 아이폰 1차 출시국
AI 기능 한국어 지원 안 돼
‘데저트 티타늄’ 색상 논란
애플이 아이폰 16과 16프로 신작 시리즈를 공개한 가운데 최초로 1차 출시국에 한국을 포함하면서 이목이 쏠렸다. 그런데 주요 서비스인 AI(인공지능) ‘애플인텔리전스’에 한국어 지원을 하지 않으면서 사실상 한국인의 이용이 어려운 상황이다.
지난 10일 애플은 신작 아이폰 시리즈를 공개에 나섰다. 아이폰 16과 16프로는 카메라를 더욱 섬세하게 조작할 수 있는 물리 버튼이 장착되었으며, 애플식 내장형 AI 서비스인 애플인텔리전스가 추가되어 사용자의 편의를 제공한다.
특히 이번 아이폰 출시에서 가장 주목되는 점은 한국이 1차 출시국에 포함된 점이다. 앞서 애플은 매번 1차 출시국에서 한국을 배제했다. 그러나 이번 출시 결정으로 한국 역시 미국을 비롯해 일본 등과 동일하게 새 아이폰을 구입할 수 있게 되었다. 아이폰 16은 오는 20일부터 판매에 들어간다.
하지만 많은 이들이 기대한 애플의 기능인 인텔리전스는 빨라야 2026년에 한국어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관측된다. 올해의 경우 애플 인텔리전스는 영어 버전만 지원하며, 내년에는 일본어를 비롯해 중국어 등 일부 언어만 지원에 나설 예정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기대 대비 아쉽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가격 부문에서는 미국과 한국 모두 전 시리즈 수준으로 동결되어 가격 인상의 우려는 저물었다.
아이폰 16시리즈의 128GB 기준 기본모델은 799달러(한국 가격 125만 원), 플러스는 899달러(135만 원), 프로는 999달러(155만 원), 프로맥스는 256GB 기준 1,199달러(190만 원)로 책정되었다.
가격은 동일하지만, 6.1인치형(15.5㎝) 기본 모델의 경우 전작보다 0.1㎝ 살짝 커졌다. 또한 6.3인치형 프로(Pro), 6.9인치형 프로맥스(Pro Max)로 구성된 고성능 모델의 경우 베젤이 작아지고 화면은 전작보다 각각 0.2인치 커졌다.
통상 기업의 경우 신제품을 출시할 경우 주가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다. 그러나 이번 신작을 발표한 애플의 경우 지난 6월에 발표한 내용을 뛰어넘는 깜짝 소식이 없었던 탓에 시장의 반응은 냉담했다.
실제 출시 이후 애플 증시는 장중 1.5% 이상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대해 블룸버그 통신은 “지난 6월 열린 연례 개발자 회의에서 발표된 내용 이상의 깜짝 발표가 없었다”라며 “아이폰 16에서 AI 기능이 완전히 탑재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다”라고 분석했다.
한편, 앞서 애플은 아이폰16을 공개하기 전 색상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앞서 미국의 한 IT매체는 ‘데저트 티타늄’ 색상을 두고 “내가 본 아이폰 중에 최악의 색상이다”라는 혹평을 쏟기도 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해당 색상을 두고 갑론을박이 펼쳐졌는데, 실제 출시까지 이어지면서 소비자들은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이에 대해 소비자들은 “아이폰 감성이 왜 이래”, “10년 전 제품 아니냐?”, ‘촌스러워 보인다.”, “100만 원 넘게 주고 황토색을 왜 사겠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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