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장훈 이혼’ 오정연, 새로운 인생 시작…응원합니다
[TV리포트=김경민 기자]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오정연이 모터사이클 레이싱 선수가 된 사연을 공개했다.
지난 10일, 오정연은 개인 채널을 통해 올해 열린 태백 레이디컵 대회에서 3위에 입상했다는 소식을 전해 화제가 됐다. 당시 라이딩 슈트를 갖춰 입고 헬멧을 눌러쓴 오정연은 청순한 외모와는 대비되는 거침없는 질주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앞서 오정연은 2020년에 바이크에 입문해 2024년 모터사이클 선수로 데뷔한 바 있다. 그리고 지난달 한 방송에서 그녀는 “이륜차 4대를 갖고 있다. 스쿠터 1대, 바이크 3대를 갖고 있다”라며 바이크에 진심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13일, 한국일보는 모터사이클과 관련해 오정연과 진행한 인터뷰를 공개했다. 여기서 그녀는 타인의 시선과 평가에 자유롭지 못했던 삶을 고백했다. 이에 그녀는 모터사이클을 도전하며 자유와 희열을 느꼈다고 그간의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공개된 인터뷰에서 오정연은 어떻게 모터사이클에 관심을 두게 된 건지, 그 계기가 궁금하다는 물음에는 “대학교 때 캠퍼스가 광활해서 교양수업에 가려면 30분씩 걸어 다녀야 했다. 당시 가장 부러웠던 사람들이 스쿠터를 타고 기동성 있게 움직이던 친구들이다. 그땐 보수적인 집안 분위기 탓에 그림의 떡이었던 이륜차의 꿈을 뒤늦게 실현하게 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
특히, 오정연은 모터사이클이 갖는 의미가 남다르다고 전했다.
“바이크는 공통적으로 모터사이클 위에서는 오직 저에게만 초집중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매력이다. 비교적 어린 나이(22살)에 아나운서가 되어 늘 타인의 시선과 평가에 자유롭지 못한 삶을 살아왔기에, 헬멧을 쓰고 바이크를 운전하는 첫 순간부터 엄청난 자유로움과 희열이 새롭게 가슴속 깊이 느껴졌다”라고 덧붙였다.
모터사이클 레이싱 선수로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냐는 물음에는, “내년 시즌에 내가 출전하는 TTF R-Lady Cup(태백 트랙 페스티벌 R-레이디컵)에서 당당하게 1등을 해보고 싶은 게 목표다. 그리고 여건이 된다면 남자들과 함께 겨루는 혼성 경기에도 출전해 포디움에 올라서 보고 싶다”라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오정연처럼 갓생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무엇이냐는 물음에 “포기하지 않고 악바리같이 매달렸던 경험들이 나를 더 단단히 만들어줬다. 그러니 여러분들도 좋아하는 것에 순수하게 마음껏 열중해 보시길 바란다. 그 순간들은 분명 언젠가, 어떤 형태로든 자양분이 되어 인생을 빛나게 해줄 거로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앞으로도 승승장구할 오정연의 행보가 기대된다.
한편, 오정연은 ‘스타골든벨’로 한창 주가를 올리던 2009년 방송에서 만난 서장훈과 결혼했으나, 2012년 3월 성격 차이로 협의 이혼했다.
김경민 기자 kkm@tvreport.co.kr / 사진= 채널 ‘쾌걸 오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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