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끼삐끼 걔 맞습니다” 화제 된 치어리더 ‘이주은’이 받는 연봉
SNS 화제 이주은 치어리더
연봉 높은 대만 이적 활동 ↑
연봉 2,950만 원 수준
최근 인스타그램을 비롯한 주요 SNS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는 한국 프로야구 기아 타이거즈 응원단의 이른바 ‘삐끼삐끼춤’을 주요 외신에서 집중 조명한 것으로 알려져 업계의 이목이 쏠렸다. 다만, 일각에서는 대만이 치어리더 이주은에게 러브콜을 보내 한국 치어리더 빼돌리기에 나설 수 있다는 의견 역시 제기되고 있다.
이는 이주은 치어리더가 현재 인스타그램 팔로워 약 54만 6,000명을 보유 중이며, 유튜브 채널과 아프리카TV 채널도 운영하고 있어 치어리더계의 ‘거물’로 꼽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대만 현지 매체 이티투데이는 지난 12일 “이주은이 경력을 쌓기 위해 내년에 대만에 올 수 있다”라며 “대만 야구팬들로부터 엄청난 관심을 두고 있다”라는 보도를 내놓기도 했다.
업계의 우려가 더욱 커지는 것은 이미 대만 6개 구단 중 5개 구단에서 한국인 치어리더들이 활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국내 팬들은 대만이 치어리더들을 돈으로 빼앗아 가고 있다는 불만을 성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는 한국 치어리더의 대우와 대만 치어리더의 대우를 비교했을 때 대만이 월등히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대만 현지 매체는 이주은 치어리더의 이적설을 언급하며 한국 치어리더의 계급적인 문화, 낮은 보수, 높은 노동 강도 등을 지적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티투데이는 “대만 팬들은 대만에 오면 더 행복해질 수 있다. 뺏긴다고 생각하기 전에 처우를 개선하라고 지적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국에서 대만으로 이적해 활동하고 있는 치어리더의 경우 최근 1년 사이 10명 수준으로 알려지며 높은 이적률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지난해 3월 대만 야구팀 라쿠텐 몽키스로 이적한 이다혜 치어리더는 대만으로 이적한 뒤, 코카콜라의 광고 등 광고만 12건을 찍고, 가수로도 데뷔하는 등 높은 인기를 자랑하며 현재 대만 유튜브 인기 크리에이터 1위에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 이어 웨이취안 드래건스의 러브콜로 구단 최초의 외국인 치어리더팀장에 부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치어리더 안지현, 이아영 등도 대만으로 이적한 바 있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우리나라의 경우 경기 외적으로 주목받을 기회가 적고 구단이 아닌 대행사에 몸담고 있어 수입이 매우 적은 것과 상반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실제로 우리나라는 구단에서 경기당 인건비를 책정해 응원 대행사에 지급하면 대행사가 치어리더에게 일당 형식으로 주거나 월급으로 지급한다.
특히 응원단장의 경우 단가도 높고 전 경기에 출장하기 때문에 연 단위로 놓고 보면 수입이 어느 정도 보장이 되지만 치어리더는 단가도 낮은 데다 경기를 나눠서 나가기 때문에 수입이 적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우조선이 비교적 좋은 다른 구단이나 대행사로 옮기거나, 대만으로 이적하는 치어리더 역시 늘어나고 있다.
실제로 대만의 경우 구단이 광고까지 주선할 정도로 적극적이어서 수입의 규모가 상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덧붙여 대만으로 이적할 경우 광고뿐만 아니라 가수 데뷔까지 할 수 있는 기회가 열리기 때문에 앞으로도 K 치어리더들의 대만 진출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한편, 워크넷에 따르면 지난 2021년 우리나라 치어리더의 평균 연봉은 약 2,950만 원으로 확인됐다. 이는 조사 대상 전체 직업의 평균연봉인 4,072만 원 대비 낮은 수준이다. 실제로 두산베어스에서 활동하고 있는 김다정 치어리더는 자신의 하루 일당을 두고 7~8만 원 수준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또한, 연습하는 시간은 페이로 책정되지 않아 신입 치어리더의 경우 많이 벌어도 50~60만 원 수준의 수입을 가져간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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