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호수 난파선 보러갔다옴 – 실시간 베스트 갤러리
미국 버몬트(카레 말고 임마) 주랑 뉴욕주 사이에 레이크 샴플레인(Lake Champlain)이라는 호수가 하나 있다. 미국-캐나다 국경 바로 밑임.
예전부터 캐나다와 뉴욕을 이어주는 항로가 발달해서 배가 졸라 많이 다녔음. 그러다가 폭풍 만나서 난파된 배도 많았고.
호수 밑바닥에 100-200년은 우습게 된 난파선들이 깔려 있는데, 상당수는 미국 국립 또는 버몬트 주 역사지구로 설정되어 있음. 그 중 유물 수습작업이 끝난 배들 열척 정도를 일반 다이버들에게 공개하는데 그 중 몇 군데를 들어가 봄
조나단 버드 블루월드 에피소드에도 나왔던 다이빙 샵이랑 보트 이용함.
준비된 선수로부터 힘차게 입수.
다이빙은 버디 다이빙이 기본이고, 들어가봐야 배 한대 있으니 가이딩 그런거 업ㅅ다
첫번째는 피닉스 렉.
증기선으로는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렉이라고 함. 경사면에 있는데 바닥 수심은 30m 좀 넘게 나옴. 예전에 승객 나르던 페리였다 카드라
침몰한지 한 200년 쯤 됐는데 불나서 침몰했다고 함. 사람도 몇 죽고. 나무 탄거 보이제?
그런데 정황상 남은 자료에 따르면 경쟁 페리 회사에서 방화한게 거의 확실시된다고 함.
친하게 지내야지 남의 배에 불지르고 그라믄안돼
줄자 두고 가싰는데예
수중고고학 발굴팀에서 두고 간듯
전반적으로 탄 흔적이 많이 남아 있고 수심이 깊어서인지 조개가 많이 안붙어 있음.
버디
수온은 참고로 8월말에 9도 나왔음. 얼마 전에 홍수나서 시야는 집나감. 한낮인데도 바닥 찍으면 그냥 깜깜하다
나는 수온정보를 잘못듣고 가서 드라이 입고도 추웠는데 나빼고 로컬들은 상남자라서 다 웻수트 입드라.
선수쪽은 잘 보존이 된편
두번째는 호스 페리(Horse Ferry) 렉.
이게 뭔가 하면 말그대로 말을 이용해서 동력을 얻는 배임.
배 위에 턴테이블을 올려 놓고 햄스터 쳇바퀴 돌리듯 말 두마리가 뱅글뱅글 돌면 그걸로 배가 가는거임 ㅋㅋ
이런 형태의 배로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남아있는 곳이라 국립역사지구로 지정됨. 이것도 한 200년 넘었을거다
여긴 수심이 10m 조금 넘어서 조개가 아주 그득함
동력 전달하는 사이드 휠이 남아 있음
전반적으로 뼈대만 남아 있는데, 그래도 동력 축, 기어 같은게 보존되어 있어서 위에서 보면 잘 보임
“삽입”금지
세번째는 역시 국립역사지구인 O. J. Walker 렉.
canal boat라고, 호수 아래쪽에 연결된 운하 사이즈에 맞춰서 만들었던 이동네 특유의 배.
보통 일가족이 거주하면서 물품운반, 승객운송을 했기 때문에 당시 일상이 그대로 보존된 경우가 많음. 여기서 건진 유물들은 근처 Lake Champlain Maritime Museum 가면 볼수 있음.
여기도 한 15미터 나와서 그런지 물고기들이 좀 있음.
벽돌 나를때 쓰던 수레
선체는 잘 보존된 편인데 여기도 조개가 넘 많더라
내부는 삽입금지 no penetration
뒤쪽에 조종휠이 남아 있음
뭐 나올까봐 무섭다
아직 해떠있는데 야간 다이빙임 ㅋㅋ
당시에 운반하던 벽돌이 그대로 남아 있음
버디. 젯블루 기장님이라고 함
선체 형태도 잘 남아있는편
DO NOT PENETRATE
바닥이 다 실트라서 부유물 ㄷㄷ
오후 6시쯤 입수했는데 나올때 물 속에서 석양 보이드라
네번째는 예인선 Lavalle
여기도 30m라 깜깜하고 춥다. 그래도 수온이 좀 올라서 11도. 이건 침몰한지 90년쯤 되는 새삥이다. 100년이면 이 동네에선 아직 페인트도 안마른 축에 속함
보통 부이에서 입수하면 밑에 콘크리트 블락이 있고, 거기서 라인따라 좀만 가면 렉 나온다. 길찾기 쉬움
수심이 깊어서 조개가 거의 없음.
NDL 잘 보고 다녀야 된다. 간만에 딥스탑 걸림
뒤에 방향타도 잘 달려 있음
엔진도 고대로 남아 있음
이건 버몬트 주 역사지구
배 위에 굴뚝이 쓰러져 있음. 이 배는 그래도 비교적 최신배라 100년전 현역때 사진이 남아있음.
2층 배인데 조타실이 2층에 있다. 2층은 날아가서 잔해만 흩어져 있음.
스틸탱크 사이드 하시는 분
그리고 조류가 있드라.
호수에 뭔 조류냐…. 암만 차도 안나가길래 알고봤더니 조류가 있었음
깜깜하고 시야가 개판이라 촬영하기 여간 까다로운게 아니다
내 라이트만으론 한계가 있음. 다른 다이버가 불빛 쏴줘야 뒤쪽까지 찍을 수 있겠더라.’
앞으로 한두 번 더 다른곳 가볼예정
출처: 스쿠버다이빙 갤러리 [원본 보기]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