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소강, 비보 전해져…장례하던 아내도 심장마비로 떠났다 ‘충격’
[TV리포트=강성훈 기자] 홍콩 무술 영화배우 서소강(Norman Chui Siu-keung)의 사망 소식이 뒤늦게 전해졌다. 향년 73세. 이 가운데 장례를 치르던 30세 연하 아내도 세상을 떠났다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다.
16일(현지 시간) 외신 ‘차이나타임즈’는 서소강이 이달 초 식도암으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그의 아내는 남편의 장례를 치르던 중 과로와 슬픔에 심장마비로 숨졌다고 덧붙였다. 향년 43세. 현재는 이들의 자녀가 장례 등 관련 문제를 처리하고 있음이 확인됐다.
서소강은 앞서 두 번 이혼한 바 있다. 이후 베이징에 정착한 뒤 30세 연하 아내를 만나 지난 2005년 결혼해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 그는 슬하에 2남 2녀를 두고 있다.
갑작스레 부모를 모두 잃은 유가족에게 많은 이들이 조의를 표하며 추모를 이어가고 있다. 딸 중 한 명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유가족에 대한 걱정에 감사함을 표하고 모두가 시간을 내어 장례식을 치르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970년부터 활동을 시작한 서소강은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다. 그의 대표작으로는 영화 ‘천잠변'(Bastard Swordsman)이 있다.
한편, 식도암은 주로 60대 이상의 남성에게 많이 발생한다. 술, 담배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치료 방법으로는 크게 수술, 방사선요법, 항암화학요법 등이 있다
식도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술을 절제하며 담배를 끊고 균형 잡힌 식생활이 중요하다. 탄 음식이나 가공된 햄, 소시지 같은 질산염이 다량 포함된 음식을 피해야 한다.
강성훈 기자 ksh@tvreport.co.kr / 사진=웨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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