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용돈으로 8개월 만에 750만 원 번 ‘어린이’…지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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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6

초등 주식 투자자 권준
8개월 동안 757만 원
월 수입 800만 원 근황

명절 용돈으로 8개월 만에 750만 원 번 '어린이 주식부자'…지금은? — 출처 : 뉴스 1

지난 2020년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이들이 일자리를 잃고 주식시장에 눈을 돌리던 당시, 주식시장은 대폭락을 맞이하며 많은 개미를 울린 바 있다.

다만, 이 대폭락 시기를 활용해 주식 투자를 하는 방법을 배우며 ‘어린이 주식 부자’로 유명해진 초등학생은 8개월 만에 750만 원이라는 수익을 벌어들인 사실을 공개하며 화제를 모았다. 지난 2020년 11살의 어린 나이로 명절에 받은 용돈을 모아 투자를 시작한 권준 군의 근황은 어떨까?

11세의 나이로 흔치 않은 주식 전문 유튜브 채널을 시작한 권준 군은 당초 자신이 모아둔 용돈을 종잣돈으로 주식 투자에 도전해 8개월 만에 750만 원 이상의 수익을 낸 사실을 공개했다. 실제로 영상에서 지난 9개월 사이의 주식 수입을 인증하며 “초등학생이 거짓말을 한다”라고 자신을 믿지 않았던 이들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가족 중 누구도 주식 투자를 하지 않는 상황에서 우연히 TV 속 전문가의 말을 듣고 주식 투자에 관심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에 대폭락 장이 왔을 당시 한 전문가가 “삼성전자, 카카오를 사라. 지금은 대바겐세일 기간이다”라며 주식 투자를 권유하는 말을 듣고 바로 투자를 결심해 행동으로 옮겼다.

흔치 않은 초등학생의 주식 투자에 권준 군의 부모님은 그에게 “주식 투자는 위험한 것이다. 주식 투자를 해서 성공했다는 사람은 못 봤다”라고 걱정하면서도 아들이 원하는 대로 용돈을 모아둔 적금 통장을 깨서 일부 금액을 주식 투자에 활용할 수 있도록 옆에서 적극적으로 도와줬다.

심지어는 “이왕 시작한 거 공부를 하면서 해라”라고 국내외 증시 뉴스를 보도록 권유했고, 모든 종목은 스스로 선택하고 그 결과 역시 스스로 책임지도록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첫 주식 투자를 시도한 이후 매일 눈 뜨자마자 환율과 증시 뉴스로 하루를 시작했다는 권준 군은 스스로 생각하기에 ‘망하지 않을 것 같은, 익숙한’ 종목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이는 삼성전자, 삼성전자(우), 현대자동차, 네이버, 카카오, SK, LG생활건강 등 자신의 실생활에 밀접한 연관이 있는 기업들 위주의 투자를 선호한 것으로 추측된다. 4월 말부터 투자를 시작한 권준 군은 5월 네이버와 LG생활건강으로 첫 매도를 시도했고 72만 6,000원의 수익을 실현했다.

이후 LG생활건강이 대폭락한 것을 확인한 권준 군은 2차 매수를 진행한 뒤 8월, LG생활건강을 매도해 135만 원의 이익을 얻은 것으로 파악된다. 권준 군이 첫 투자를 결심했던 여름이 지나고 찬바람이 불기 시작할 때부터 권준 군은 막대한 수익을 올리게 된다. 이는 앞서 삼성전자 위주로 투자를 해왔던 덕분에 권준 군의 주식계좌가 상한가를 이어가고 있었기 때문이다.

당시 주식계좌를 보면 보유 중인 주식계좌에 평가수익률이 27.57%를 기록했으며 평가손익은 544만 8,406원을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수익에 앞서 두 차례 매도를 통해 실현한 수익을 합하면 8개월 사이 권준 군이 벌어들인 수익은 756만 7,406만 원에 달한다.

마지막으로 해당 영상에서 권준 군은 향후 우량주 중심으로 장기투자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히면서 자신과 같은 초등생 또래들에게 주식 투자를 권한 것으로 알려졌다. 4년이 지난 지금 권준 군은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유튜브 채널을 통해 주식 투자를 알렸던 11살 소년은 4년이 지나 어느새 월 800만 원의 매출을 올리는 어엿한 사장님으로 변모했다. 지난 2022년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자본주의 학교’에 등장한 쭈니맨은 14세 법인대표의 자격으로 방송에 출연했다.

더욱 놀라운 점은 자본주의 학교의 학생이 아닌 강사로 등장한 것이다. 당시 쭈니맨은 “15살인데 자산 7,000만 원이다. 자산 7,000만 원인데 1,000만 원 기부하고 현재 6,000만 원”이라고 밝히며 듣는 이를 놀라게 했다. 이어 가수 정동원의 주식 스승, 10대 소년 창업가, ‘붉은 개미 선생님’이라는 수식어로 자신을 소개하며 재차 주목을 받았다.

그가 10대 소년 창업가로 나올 수 있던 것은 지난 2022년 법인을 설립해 창업에 도전했기 때문이다. 권준 군이 설립한 쭈니맨 컴퍼니는 쭈니맨 아카데미’를 필두로 또래들에게 재테크 수업을 통해 ‘소자본 창업’ 전략을 가르친다.

이어 그는 쭈니맨 컴퍼니의 설립 이유에 대해 “쭈니맨 아카데미로 뜻을 함께하는 친구, 동생들을 모아 같이 공부하고 아이디어를 내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하는 일을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실제로 유튜브 채널 ‘쭈니맨’에 따르면 권준 군은 자신의 월수입이 800만 원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한편, 2024년 기준 쭈니맨으로 알려진 권준 군은 현재 17살의 나이로 엄마인 이은주와 함께 ‘열 네 살 경제 영재를 만든 엄마표 돈 공부의 기적’이라는 책을 함께 발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쭈니맨 경제 경영 동화책 ‘2억 모아 스무 살에 독립할래요’를 출간한 뒤 여전히 유튜버의 활동을 이어 나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쭈니맨 채널의 최근 영상은 1년 전에 올라온 ‘연 매출 600억, 회장님의 성공 비결은?’이라는 영상으로, 해당 영상 이후 더 이상 영상은 게재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