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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치매 가족력…”母 치매면 자녀 51%↑ 배우자도 2배↑” (‘엄지의 제왕’)

남금주 0

[TV리포트=남금주 기자] 오영실, 고영선, 이만기가 치매 어머니를 돌보는 딸에 감동했다.

17일 방송된 MBN ‘엄지의 제왕’에서는 조우종, 오영실, 고영선, 이만기기 치매 질환에 대해 알아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만기는 치매에 대해 “다른 건 몰라도 피하고 싶은 질병인데, 100만 명이라고 하니 (놀랍다). 정말 이렇게 많은 거냐”라고 물었고, 서재걸 전문의는 65세 이상 약 10명 중 3명은 치매 또는 경도인지장애를 앓고 있다는 수치라고 밝혔다.

오영실은 “다른 병들은 내가 정신을 차려서 좋은 약도 먹고 좀 더 날 챙길 수 있는데, 치매는 날 잃어버리기 때문에 가족들까지 같이 도탄에 빠질 수 있다. 치매 가족분들 저를 포함해서 다 같이 힘냈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이어 2년째 치매 어머니를 돌보는 딸의 사연이 공개됐다. 딸은 “엄마의 치매 신호는 3년 전부터 조금씩 감정이 격해졌다. 가족과의 불화가 생겼고, 작년에 아침에 나가서 행방불명돼서 8시간 만에 돌아오셨다”라고 고백했다. 상세불명의 알츠하이머성 치매 진단을 받았다고. 왜 길을 잃어버린 거냐고 물어보니 ‘멀리 다녀오고 싶어서 집을 멀리 돌아왔어’라고 하셨다. 당사자 입장에선 산책이었다”라고 밝혔다.

어머니는 욕창으로 고생하고 있었다. 이에 오영실은 “욕창이 한번 생기면 낫기 힘들더라”라고 말하기도. 딸은 “치매 증세가 갑자기 악화해서 1년 동안 절 많이 괴롭혔다. 만나기만 하면 절 타박하셨다. 옷도 마음에 안 들고, 음식도 맛없고. 엄마가 나랑 정 떼려고 하나 싶었다”라고 속상해했다.

딸은 “모든 가정이 가스를 쓸 때 LPG 사업을 하셨다. 영업을 마칠 때까지 일을 하셨다. IMF 때 모든 게 중단됐다. 엄마한텐 큰 상처였고 모든 걸 잃었다. 그때로 돌아가면 밤에 두려워하신다”라고 밝혔다.

이어 딸은 어머니와 산책을 가기 위해 집 안에 비닐을 깔았다. 한 대뿐인 실외용 휠체어를 가져오기 위해서였다. 1시간에 걸쳐 준비를 마치고 어머니와 산책에 나선 딸. 전문의들은 “따님처럼 봐주실 분이 얼마나 계실지. 그 생각밖에 안 든다”라며 딸의 노력에 감탄하며 “(외출이) 환자분에게 정말 좋다. 누군가를 보는 것만으로도 위로가 된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딸은 “하루 종일 엄마를 돌보면 제 시간이 없다. 갇힌 듯한 느낌이 들 때 가장 힘들다”라고 털어놓았다. 전문의는 “가족이라고 해서 당연히 할 수 있는 일인 게 아니다”라고 공감했다. 땀 흘리며 식사를 준비하는 딸을 보며 고영선은 “한번도 앉아 있는 걸 못 봤다”라고 걱정했다. 하지만 어머니는 드시지 않았다.

딸은 “엄마를 돌보기 위해 한 10년, 20년 정도는 나의 삶을 뒤로해도 괜찮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절 다독인다. 쉽진 않다”라고 고백했다. 딸은 추석을 맞이해 어머니를 위해 한복을 준비했고, 오영실은 “기저귀 갈기도 힘든데 한복을 입혀드렸어”라고 놀라며 “오영실은 “대단한 어머니가 낳은 대단한 따님이 감당하시는 모습을 보고 가슴이 뭉클하다”라고 했다.

이만기는 “걷지도 못하시고 먹지도 못하시는데, 치매가 2년 만에 급격히 악화될 수 있는 거냐”라고 궁금해했고, 전문의는 치매 진단이 늦어진 것 같다고 추측했다. 치매는 가족력 영향을 많이 받는 질환이었다. 부모 중 한 명이 치매이면 자식이 치매일 확률은 47% 높아지고, 특히 어머니가 치매라면 51%가 높아진다고. 또한 치매는 배우자에게도 나쁜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부부 중 한 명이 치매이면 다른 한 명도 치매에 걸릴 확률이 2배 상승한다고. 이에 대해 전문의는 동일한 습관을 공유하고, 신체 활동이 줄어들면서 뇌 기능이 떨어지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고 밝혔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MBN ‘엄지의 제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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