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L’로 조롱 당한 유튜버, 결국…무거운 글 올렸습니다
[TV리포트=김현서 기자] 유튜버 류스펜나가 쿠팡플레이 ‘SNL코리아’에서 자신을 패러디한 코너에 대해 불편한 심경을 털어놨다.
지난 18일 류스펜나(본명 류경아)는 자신의 채널을 통해 “주변 지인들과 구독자분들께 자꾸 연락이 와서 글을 쓰게 됐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최근 방영된 ‘SNL코리아’ 전종서 편에 대해 그는 “제 콘텐츠와 비교했을 때, ’옷을 보여주고, 브이로그를 찍는다, 일본 관련이다‘라는 래퍼런스를 제외한 다른 부분들은 전부 다르다고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지금까지 애써 흐린눈을 하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류스펜나는 자신을 모르는 이들이 ‘SNL코리아’를 보고, 자신을 그런 캐릭터로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면서 “저는 약 7년 동안 계속 제가 좋아하는 옷을 입고 보여주는 것을 좋아하는 개인 유튜버일 뿐이다. 노출이 있는 패션을 좋아하지만 성적으로 어필이 되지 않으면서 패션으로 즐기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서 노력을 많이 하고 있는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성드립 등도 일절 사용하지 않는다고 밝힌 그는 “일본에 거주하며 발견한 일본의 특이한 문화를 보여주는 콘텐츠를 하기 시작했으며 반응이 좋아 렌탈남친을 시리즈로 만들기도 했지만 결코, 콘텐츠 외 개인적으로 연락조차 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류스펜나는 “타유튜버와 제 채널의 콘셉트가 합쳐졌기 때문에 그런 캐릭터가 만들어졌다는 이야기로 저를 좋아해 주시는 구독자들, 저를 생각해주시는 지인들, 그리고 제가 큰 상처를 받고 있다”면서 “아무 잘못도 하지않은 일반인 유튜버를 괴롭히는 행동이 과연 유명 프로그램에서 꼭 해야하는 일이었나 하는 생각이 든다”라고 호소했다.
끝으로 그는 “저는 계속 여러분들께 재밌고 좋은 콘텐츠를 보여주려고 노력하고 있으니까 너무 걱정하지 말고, 여러분도 상처받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31일 방영된 ‘SNL코리아’에서는 전종서가 ‘유토쨩 키우기’라는 제목의 코너로 ‘일본 덕후’ 여자친구 연기를 연기했다. 해당 코너는 공개된 후 유튜버 류스펜나와 짜잔씨, 토모토모 등을 조롱한 것 아니냐는 비판을 받았다.
김현서 기자 khs@tvreport.co.kr / 사진= 류스펜나, SNL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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