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서트 소음 양해 부탁한다며 깜짝 선물 준비한 女가수 정체
[TV리포트=정은비 기자] 가수 아이유가 콘서트를 앞두고 훈훈한 미담을 선보였다.
20일 마포구의 한 대단지 아파트 주민들에 따르면 19일 새벽 아파트 각 가구별 현관문 앞에는 아이유 측에서 선물한 종량제 봉투 묶음이 걸려있었다.
종량제 봉투를 담은 투명 비닐봉지에는 “2024년 9월 21일~22일 양일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4 아이유 콘서트가 진행됩니다 주민 여러분의 너른 양해 부탁드립니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해당 아파트는 상암월드컵경기장과 약 200m 거리에 있는 성산시영아파트로 알려졌다. 보통 대형 콘서트는 서울 잠실 종합운동장에서 진행되는데, 작년 8월부터 진행된 리모델링 공사로 인해 상암월드컵 경기장으로 가수들이 몰린 것으로 추측된다.
주민들은 올해 여러 공연이 겹치는 바람에 소음으로 인한 피해를 지속적으로 호소해왔다.
실제로 4월에는 남자 아이돌 그룹 세븐틴이, 5월에는 트로트 가수 임영웅이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콘서트를 진행했다.
아이유가 보낸 뜻밖에 선물에 주민들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 주민은 “축구 경기, 콘서트 등이 자주 열리는 곳이라 행사가 열리면 주변이 엄청 복잡하고 행사 소리가 늦은 시간까지 크게 들린다”라며 “여기서 10년 넘게 살았지만 자기 콘서트 한다고 소음과 복잡함이 우려되니 주민 양해를 바란다는 가수는 처음이다 아이유 배려심이 짱이다”라고 전했다.
다른 주민을 역시 “어느 가정에나 필요한 센스 있는 선물이다”, “한정판 굿즈라고 생각하고 보관하겠다”, “마음 씀씀이가 최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아이유의 이번 콘서트는 승리를 위해 달려온 여정의 마지막 챕터 ‘2024 IU HEREH WORLD TOUR CONCERT ENCORE THE WINNING’으로 이번 주말 저녁 7시에 예정되어있다.
정은비 기자 jeb@tvreport.co.kr / 사진= 마포구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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