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장나라→남지현, 따로 또 같이 ‘굿파트너’로 성장…유종의 美 [종합]
[TV리포트=남금주 기자] 장나라부터 남지현까지 모두가 성장하며 유종의 미를 거두었다.
20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굿파트너’ 최종회에서는 차은경(장나라 분)과 한유리(남지현)가 다시 한번 맞붙는 모습이 그려졌다.
모든 게 정리되고 1년 후, 법원에서 만난 차은경과 정우진(김준한). 정우진은 “또 김밥만 먹고 일하는 거 아니냐. 밥 잘 챙겨 먹고 다녀라”라며 차은경을 걱정해 주었다. 신입 변호사 오리엔테이션에서 이한나 변호사(고아성)와 마주한 한유리는 차은경에게 배웠던 것처럼 “차와 시계는 필수다”라고 알려주었다. 전은호(피오)와 한유리는 여전히 연애 중이었다. 전은호는 매일 한유리를 데려다주며 없는 시간을 쪼개서 데이트를 했다.
그런 가운데 대정의 전 대표인 오대규(정재성)의 아내 박애연(손지나)이 정우진을 찾아왔다. 박애연은 “나 네 아빠와 정리해 줘”라고 밝혔다. 이를 안 오대규는 정우진에게 “아들이 아버지한테 소장보낸 거랑 뭐가 달라”라고 분노했지만, 정우진은 “저 키워주신 분인데 다른 사무실 찾아가라고 할 수 없지 않냐”라고 밝혔다. 결국 오대규가 찾아간 곳은 차은경의 ‘다시 봄’이었다. 오대규는 “내 사건 맡아주게. 절대 지면 안 돼. 대정 그것들 코를 납작하게 해줘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다시 맞붙게 된 차은경과 한유리. 오대규가 “전 ATM이었다”라고 하자 박애연은 “그럼 난 가정부였다”라고 반박했다. 두 사람은 정우진을 언급하며 언성이 높아졌다. 오대규는 “20억이면 뒤도 안 돌아보고 헤어진다”라고 했지만, 아내가 막상 20억을 제시하자 답을 하지 못했다. 앞서 두 사람의 말을 통역해 보자고 얘기했던 한유리와 차은경은 두 사람의 속마음을 대신 말해주었고, 결국 두 사람은 눈물의 화해를 했다. 사건이 해결된 후 차은경은 먼저 정우진의 마음부터 헤아렸다. 차은경은 “그동안 많이 힘들었겠네”라며 “이제 더 숨기는 거 없지?”라고 물었다. 정우진은 숨기는 게 없다고 거짓말을 했고, 차은경은 “내가 친구 해줄게”라고 전했다.
차은경은 재희(유나)가 아빠 김지상(지승현)를 만나지 않는 걸 걱정했다. 이에 한유리가 두 사람을 위해 나섰다. 한유리는 자신의 경험을 떠올리며 “아빠를 만나는 것과 용서하는 건 별개의 문제일 수 있다. 재희도 벌을 받아선 안 되잖아”라고 조심스레 조언했다. 차은경은 김지상을 만나 면접교섭 이야기를 꺼내며 “당신이 용서 못 받는 게 중요한 게 아니다. 재희가 아빠를 잃지 않게 하는 게 중요한 거다”라고 본질을 짚었다.
차은경은 재희에게도 “앞으로 엄마는 솔직하게 말할게”라면서 “엄마는 용서 못 할 것 같아. 근데 재희는 용서해도 되고, 안 해도 돼. 아빠 그 자체로 만나면 돼”라고 말해주었다. 결국 재희는 아빠와 자주 가던 수목원에서 아빠를 만났고, 아빠가 내민 손을 잡았다. 차은경은 ‘아이가 다시 웃게 하는 것, 부모에게 동등한 사랑을 받을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 그것이 이혼의 완성이다’라고 밝혔다.
법정에서 다시 맞붙게 된 한유리와 차은경. 한유리는 법정에서 나오며 “합의할 의사는요?”라고 묻고는 “그럼 떡볶이 같이 드실 의사는요?”라고 물었다. 차은경은 “그건 있어”라고 답하며 웃었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SBS ‘굿파트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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