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vs안성재, ‘흑백요리사’ 장외 대결 “까칠vs모를 줄” (‘요리비책’)

[TV리포트=남금주 기자] 백종원과 안성재 셰프가 ‘흑백요리사’ 장외 심사 대결을 펼쳤다.

20일 백종원의 유튜브 채널 ‘백종원의 요리비책’에는 ‘흑백요리사 얘기할 건데 퍼트리면 안 된다’란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백종원은 넷플릭스 ‘흑백요리사:요리 계급 전쟁’에 심사위원으로 함께한 안성재 셰프를 초대했다. 백종원은 ‘흑백요리사’에 대해 “‘백’은 유명한 셰프고, ‘흑’은 덜 알려져 있지만, 은둔 고수 느낌이지 않냐. 난 깜짝 놀랐다. 초기엔 그냥 담담했다. ‘이 사람 요리에 관심 있구나’ 정도였는데, 올라갈수록 이 사람이 어떤 의도를 가지고 했는지 알면서 소름이 돋는다. 흑수저가 안 알려져 있단 것뿐이지 (요리) 깊이가 어마어마하더라”라고 감탄했다.

이어 백종원은 “안 셰프도 똑같았다. 왜 저렇게 까칠하나 싶었는데, 쉬는 시간에 얘기하다 보면 음식 수준이 (대단하더라). 그래서 내가 자꾸 얘기를 안 하려고 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안성재는 “전 제 말을 못 알아들으신다고 생각했다. 어렵겠다 싶었는데, 다 알아들으신 거였다”라고 했고, 백종원은 “영어로 하니까 그렇지”라며 “알아야 더 맛있다고 전부터 생각하는 사람이다. 먹는 것 때문에 책을 봤다. 이 사람이 어떻게 조리했을지 생각하면서 먹는다. 근데 그게 평가 기준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백종원은 안성재와 자신의 심사 기준이 대조적이라고 밝혔다. 백종원은 “난 조리법은 잘못될 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결과를 중시하는데, 안 셰프는 중간에서 뚝 잘라 버린다. 조리법이 잘못되면 바로 (탈락)”이라고 밝혔다. 이를 듣던 안성재는 “저도 다 보고서 하는 거다”라고 반박했다.

그러나 백종원은 “그런 사람이 반찬 맛있게 했는데 밥 안 했다고 떨어뜨리냐”라며 ‘흑백요리사’에서 떨어진 참가자의 요리에 대해 언급했다. 안성재는 “피자를 만들었는데 도우가 없는 거다. 간이 안 맞지 않냐”라고 했지만, 백종원은 “그 둘은 전혀 다르지”라며 열을 올렸다. 결국 두 사람은 타협에 실패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두 사람은 서로 친하다고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백종원 유튜브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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