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안84, 가시 잔뜩 ‘백년초’를 입에 덥썩… 美 카우보이도 “미친 것 같아” (‘음악일주’)
[TV리포트=양원모 기자] ‘상남자 of 상남자’ 카우보이도 기안84의 광기를 인정했다.
22일 밤 MBC ‘태어난 김에 음악일주’에서는 텍사스 목장에서 카우보이의 삶을 체험하는 기안84, 유태오, 빠니보틀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진땀 나는 송아지 제압 업무를 마치고 점심 식사를 위해 숙소로 돌아온 세 사람은 타코와 토르티아를 허겁지겁 입에 밀어넣었다. 특히 유태오는 식사 전 맥주로 목을 축이고는 “너무 시원하다”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VCR 영상을 보던 기안84는 “저때 체감 온도가 거의 40도에 가까웠다”고 설명했다.
야장 한 편에 앉아 숨을 고르던 세 사람은 채찍질을 연습 중인 목장 직원을 보고 즉석에서 채찍질에 도전했다. 채찍을 이리저리 휘두르던 기안84는 실수로 자기 얼굴을 내려치고는 비명을 질렀다. 기안84는 “이건 내 스타일이 아니다”라며 자리로 돌아왔다. 기안84의 오른뺨 한 편엔 채찍 자국이 선명히 남아 있었다.
식사 중 꼬마 카우보이들을 만난 세 사람은 이런저런 질문을 던지며 대화를 이어갔다. 기안84는 “혹시 케이팝을 아느냐”고 물었고, 아이들은 “잘 모른다”며 고개를 저었다. 그때 빠니보틀이 “혹시 강남 스타일 아냐”고 물었고, 기안84는 “최악의 질문”이라며 몸서리를 쳤다.
3시간가량 짧은 휴식을 마치고 목장으로 돌아온 세 사람은 말 관리 업무에 돌입했다. 그때 한 편에서 꼬마 카우보이들이 말을 끌고 나타났다. 꼬마 카우보이들은 자전거 타는 법보다 말 타는 법을 먼저 배운다고. 기안84, 빠니보틀은 카우보이 가족과 함께 목욕장으로 이동해 말들을 씻겼다.
기안84는 말들을 씻기면서 “승모근을 풀어줘야 한다”며 목덜미 부분을 주무르기 시작했다. 말은 기안84의 손길을 즐기는 듯 부동자세를 취하고 있었다. 기안84는 “코리안 마사지 스타일”이라며 근육을 두드리는 마사지까지 해줬다.
한창 말을 씻기던 중 꼬마 카우보이 중 한 명의 안색이 급격히 창백해졌다. 아이 아버지는 아들을 살펴보더니 “더위를 먹은 것 같다”며 잠시 앉아 휴식을 취하게 했다. 기안84는 급히 물을 공수해와 아이에게 건넸다. 아버지는 얼굴에 물을 뿌리며 급히 몸을 식혔다. 기안84는 “아이들을 강하게 키우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유태오는 다른 직원과 목장에서 먹을 백년초를 수확하러 나섰다. 앞서 기안84는 백년초를 맨손으로 수확한 뒤 입에 넣는 기행을 선보였던 바.
들판을 돌아다니던 유태오는 백년초 가시에 찔려 고통을 호소했다. 유태오는 “이래서 (카우보이들이) 긴 바지를 입고 다니는구나”라고 말했다. 동료 직원은 “기안84는 이걸 어떻로 생으로 먹은 거냐. 정말 미친 것 같다”며 다시 한번 감탄했다.
양원모 기자 ywm@tvreport.co.kr / 사진=MBC ‘태어난 김에 음악일주’ 방송 캡처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