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환-이혜정, 日서 교통사고… 처참하게 부서진 차→제작진 긴급 투입 (‘한이결’)
[TV리포트=양원모 기자] 고민환, 이혜정 부부가 일본에서 교통사고를 냈다.
22일 밤 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에서는 고민환, 이혜정 부부의 일본 오키나와 여행 두 번째 이야기가 방송됐다.
들뜬 마음으로 시작한 여행 둘째 날. 비가 주룩주룩 내리는 아침부터 부부는 고민환이 준비한 어딘가로 차를 타고 이동했다. “당신 좋아할 곳을 찾아놨다”는 고민환의 말에 “시장? 도자기 마을?이라며 설렌 마음을 드러내던 이혜정은 “재료 공급하는 곳”이라고 설명하자 “그런데 안 좋아한다”며 정색했다.
조수석에 앉은 이혜정은 차량이 자꾸 왼쪽으로 치우지자 “여보, 너무 왼쪽으로 차가 붙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고민환은 “걱정하지 마세요”라며 이혜정의 말을 일축했다. 일본은 한국과 달리 우측통행 시스템이다.
한창 대화를 나누던 중 차량이 왼쪽으로 붙는 것 같았던 이혜정은 다시 “너무 붙는다”며 걱정했다. 이번에도 고민환은 “알았어, 왜 그래”라며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그러나 몇 초 뒤, 큰 충격과 함께 두 사람이 탄 차는 도로 모퉁이에 멈춰섰다. 오른편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사고를 낸 것.
이혜정은 고민환을 쏘아보며 “거 봐”라고 소리질렀다. 고민환도 “당신이 말을 많이 하니까”라며 되레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가던 제작진은 차량에서 내려 범퍼 쪽을 살펴봤다. 왼쪽 범퍼가 완전히 부서졌고, 차량 내부까지 파손된 꽤 큰 규모의 사고였다.
이혜정은 “어우 심장이야, 박살 났어 차?”라며 상황을 살폈다. 확인 결과, 깜빡이를 켠 뒷 차량을 보고 길을 피해주던 중 사고가 난 것이었다.
사고 수습을 위해 뒷좌석으로 이동한 고민환, 이혜정. 이혜정은 “그러니까 말을 들을 때는 좀 들어요. 내가 붙는다고 몇 번 얘기했단 말이야”라며 고민환을 채근했다. 고민환도 “아유, 하지 말라니까. 옆에서 자꾸 안달복달하니 왼쪽으로 더 붙어야 하는 줄 알았다”고 맞받았다.
제작진 차량으로 옮겨 타 목적지로 이동하던 두 사람. 이혜정은 여전히 뾰루퉁한 상태였고, 고민환은 “괜히 길이 말이야. 이상해서”라며 멋쩍은 웃음을 지었다.
그러나 이혜정은 “뭘 잘했다고 얘기하고 있느냐”고 쏘아붙였다. 고민환은 “혼내킴을 당해야겠다”고 혼잣말했고, 이혜정은 “혼내킴 같은 소리하고 앉았네. 애 같으면 펑펑 패놨다”며 물러서지 않았다.
‘한 번쯤 이혼할 결심’은 스타 부부들이 ‘가상 이혼’을 준비, 실행하는 모습을 생생하게 담아낸 관찰 프로그램이다. 매주 일요일 밤 10시 MBN에서 방송된다.
양원모 기자 ywm@tvreport.co.kr / 사진=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 방송 캡처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