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간 가족과 연 끊고 살았던 톱여배우…이유가 슬프네요
[TV리포트=김경민 기자] 배우 줄리아 로버츠의 오빠인 배우 에릭 로버츠가 자신의 회고록을 통해 동생에게 공개 사과했다.
22일(현지 시간) 미 매체 데드라인(DEADLINE)에 따르면, 영화 ‘다크 나이트’에서 유명세를 펼친 에릭 로버츠가 자신의 ‘어리석은 발언’을 사과했다. 이 발언 탓에 동생 줄리아 로버츠의 오스카 수상 경력이 마치 자신의 공로인 것처럼 여겨지게 됐다는 것.
줄리아 로버츠는 1990년 영화 ‘귀여운 여인’으로 일약 스타덤에 올라 현재까지도 활발히 활동 중인 대표적인 할리우드 여배우이다.
사실 그간 에릭 로버츠와 줄리아 로버츠 남매 사이는 좋지 못했다. 이유는 이렇다. 어릴 적 부모님의 이혼 후 에릭 로버츠는 아버지와, 줄리아 로버츠는 어머니와 살아 떨어져 지냈다. 이를 계기로 두 사람은 멀어졌고, 이후 에릭 로버츠의 약물 남용 문제와 가족과의 갈등 때문에 줄리아와 에릭은 90년대부터 아예 연락을 끊고 살았다고 전해진다.
거기에 배우 엠마 로버츠와 관련된 갈등도 있었다. 엠마 로버츠는 에릭 로버츠와 전처 켈리 커닝햄 사이에서 태어난 딸이다. 에릭 로버츠와 켈리 커닝햄이 엠마의 양육권을 두고 다투었고, 이때 줄리아 로버츠가 캘리의 편을 들어줄 정도로 남매간 사이가 좋지 못했다고 한다. 또한, 줄리아 로버츠는 상당 기간 엠마를 돌보기도 했다.
이런 시간을 딛고, 에릭 로버츠는 회고록 ‘Runaway Train’을 출간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그리고 이 책을 통해서 에릭이 줄리아에게 공개 사과를 한 것.
앞서 에릭 로버츠가 언급한 ‘어리석은 발언’이란, 과거 그가 기자들에게 “내가 아니었으면 줄리아 로버츠는 이렇게 뜨지 못했을 것”이라고 했던 발언을 가리킨다고 전했다. 이어서 그는 이것이 그저 방어적으로 내뱉은 어리석은 말이었고 “동생(줄리아 로버츠)이 사과를 받아주면 좋겠다”라는 입장을 덧붙였다.
과연 에릭 로버츠의 사과를 본 줄리아 로버츠가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린다.
김경민 기자 kkm@tvreport.co.kr / 사진= 에릭 로버츠, 줄리아 로버츠 개인 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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