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그 회사’ 삼성전자가 가전제품 장악위해 손잡았다는 기업
삼성전자·이케아 협업
스마트 가전제품 지원
이케아, 한국 매출 감소
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가구업체이자 스웨덴에서 시작한 가구회사 이케아와 손잡고 스마트 가전 제품 생태계 확장에 나선다. 이케아는 1940년대 스웨덴의 한 작은 마을에서 시작한 가구회사로 현재 전 세계 여러 곳에 매장을 두는 등 세계 최대 가구 업체로 성장했다.
23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삼성 스마트싱스’는 이케아와 협력하여 개방형 스마트홈 연동 표준인 매터(Matter) 브릿지 통합 서비스를 선보인다. 매터는 홈 사물인터넷(IoT) 통신 표준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9년 출범한 글로벌 표준 단체 CSA의 회원사로 참여하며 IoT 제조사별로 다른 언어를 통합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플랫폼 업계에서 가장 먼저 지난 2022년에 공개된 매터 1.0을 적용하기도 했다.
더하여 삼성전자는 매터 컨트롤러 기능을 지원하는 스마트 TV를 비롯해 스마트 모니터, 스마트싱스 스테이션도 출시하여 향상된 기술력을 선보였다. 특히 스마트싱스 스테이션은 다양한 제품을 한 번에 연결하고,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홈 허브로 사용자들의 편의성을 높여준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기존에도 매터 지원이 되는 기기라면 스마트싱스에 연동하여 제어하는 것이 가능했지만, 이달 출시된 ‘이케아 매터 브릿지’를 연동할 경우 이케아의 개별 기기를 스마트싱스에 등록하지 않아도 한 번에 편리하게 연동 및 제어가 가능하다.
또한 기존 이케아 스마트홈 설정을 클릭 몇 번만으로 스마트싱스로 가져올 수 있다. 더하여 삼성 스마트싱스 스테이션뿐만 아니라 삼성 스마트 TV를 비롯해 패밀리허브, 사운드바, 뮤직프레임 등 스마트싱스 허브를 내장한 가전제품이 있으면 이케아 매터 브릿지와 연동하여 이케아 스마트 기기를 제어할 수 있다.
이번 이케아와의 협업에 대해 삼성전자 측은 “동시에 여러 에코시스템에 디바이스를 연결할 수 있어 한 시스템에 종속되지 않고, 원하는 설정을 유지할 수 있다”라며 “스마트싱스의 고급 기능을 비롯해 통합의 이점을 누리면서 이케아 제품으로 스마트홈을 확장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렸다”라고 했다.
특히 삼성의 스마트싱스는 지난 2022년 9월 연결 1,000만 대를 돌파했으며, 여전히 여러 소비자의 사랑을 받고 있다.
한편, 지난 2014년 경기도 광명에 1호점을 내면서 이케아는 본격적으로 한국 시장에 진출했다. ‘저가 정책’으로 몸집을 키운 이케아는 당시 정작 한국에서 “너무 비싼 것 아니냐”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이에 대해 당시 이케아는 “국가별로 가격이 책정되며 가정 방문과 시장 분석, 환율, 관세 등을 검토한다”라고 했다. 즉, 이케아는 한국 시장에 맞춤화된 가격을 책정하고 있다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최근 이케아는 다수 제품에 대한 가격 인하 결정을 밝혔다.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최근 이케아가 한국에서 수익성이 크게 하락한 데 따른 결정으로 판단했다. 실제 이케아의 지난해(2023년) 매출은 6,007억 원으로 전년(6,223억 원) 대비 큰 폭 하락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