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3박 5일 북알프스 후기 – 上편 – 실시간 베스트 갤러리
유붕이들 안녕!
맥주와 캠핑을 좋아하는 군필 여고생 아조씨야.
다들 추석 연휴 잘 보냈을까.
나는 올해 목표였던 일본 북알프스에 다녀왔어.
인 아웃은 도쿄, 산행 코스는 가미코치에서 야리가타케 루트.
후기 겸 사진들을 3편에 나눠서 남겨볼게 재밌게 봐줬으면 좋겠다!
그럼 시작할게!
첫 날 새벽, 도쿄로 이동하기 위해 새벽같이 인천공항으로.
배낭은 수하물로 보냈어 등산화 포함해서 11kg면 괜찮..지?
수하물 수속 하면서 배낭을 넣을 수 있는 봉투를 구매할 수 있었어, 원래 유모차 담는 봉투라고 하더라. 올 때는 그냥 레인커버로 버텼어.
요우코소~ 도쿄에 도착해서 가챠도 해주고
일단 한 잔,
스포츠 / 아웃도어 쇼핑몰인 알펜도쿄에서 곰방울과 이소가스를 사고
저녁 먹으면서 한 잔,
신주쿠 버스터미널 가는길에
뭐? 기린맥주 전문점? ㅋㅋ한잔해~
몇 잔 마시다보니 버스 시간이 됐어.
승강장 넘버가 욕같은건 칸코쿠진 와타시의 기분탓이겠지.
둘째 날 새벽 5:30분 가미코치에 도착, 비 때문인지 춥더라.
긴팔이랑 플리스 얼른 꺼내서 껴입고 ㅌㅌ
가미코치 터미널 식당에서 뜨끈-한 버섯 산나물 우동 한그릇 먹어주고
입산신고도 마친 후 본격적인 북알프스 트래킹 시작!
가미코치부터 첫 경유지인 도쿠사와 산장까지 가는길이야.
아름다운 경치에 비가 적당히 오니 운치도 있고 시원해서 좋았어.
코스 중간중간 있는 베어벨. 곰 입장에선 그냥 도시락 위치 알림 아닌가 싶긴 한데… 그래도 막상 보면 무조건 치고 가게되더라ㅋㅋㅋ
원숭이 안녕
원시의 느낌이 나는 숲길을 지나서
다리를 건너
다시 숲길을 지나가다 보면
이런 구간이 나와. 계속 풍경이 바뀌니까 너무 재밌었어
아직까지는…
첫 경유지 도쿠사와 산장 도착. 들렀던 산장 중에서 드물게 카드 결제가 가능하고, 음식 가격과 맛도 합리적이였던 곳이야.
아무래도 올라갈수록 물자가 귀해져서 그렇겠지? 혹시 모르니 현금을 충분히 준비하는게 좋겠더라.
잠시 숨을 돌리고 다음 경유지인 요코오 산장으로,
한시간 정도 평지를 걸어가다보면
요코오 산장 도착, 날씨 탓에 어쩐지 을씨년스럽지?
산장 바로 앞 캠핑사이트, 전세캠 중인 텐트가 있네!
내가 하산하고 복귀하면서 묵은 곳이기도 해.
요코오 산장 앞에 이 다리를 건너면 캠핑사이트로 유명한 카라사와를 지나 야리가타케와는 다른 봉우리 루트로 이어질거야.
그러니 나는 구경만 하고 패스
설명은 다 했으니 한잔해~
몸이 식기 전에 다음 경유지인 야리사와 롯지로 출발!
요코오 산장까지의 코스가 평지에 잘 관리된 초급 트래킹 코스였다면, 야리사와 롯지로 가는 코스부터 길이 점점 좁아지고 계곡을 낀 산 길이 나오기 시작해.
그렇다고 해도 아직까진 완만한 수준의 경사라 거뜬한 수준이야.
흐린 날씨에도 아름다운 경치를 보면서 가니 너무 행복하더라.
야리사와 롯지에 도착하는 순간 비가 쏟아지기 시작해서
산장 사진을 못찍었네… 밥 먹으면서 비가 그치길 기다렸어.
물론 맥주도 마심 ㅋㅋ ㅎㅎ!
여기쯤 오면 이제 맥주값이 두배가 된다…
아저씬 슬퍼…
비가 그치고 이제 목적지인 야리가다케 산장으로 출발!
4시까지 도착이 목표였는데, 시간은 벌써 1시라 서둘러야 했어.
출발할 때만 해도 사진 찍을 여유가 있었는데…
어느새 사진의 먹구름처럼 어둡고 먹먹한 산행이 시작되더라.
출처: 유루캠프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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