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종손인데…김이나, ‘아이’ 안 낳기로 선언
[TV리포트=박혜리 기자] 작사가 김이나(45)가 아이를 낳지 않는 이유를 공개했다.
지난 15일, 채널 ‘형수는 케이윌’에서 김이나가 게스트로 출연해 연애부터 결혼까지 모든 이야기를 털어놨다. 김이나는 자신이 딩크족(맞벌이, 무자녀 가정)이라고 인정한 연예인 중 한 명이다.
케이윌은 “아이를 가지고 싶다고 생각해 본 적 있냐”라는 질문을 김이나에게 던졌다. 이에 김이나는 “처음에는 ‘당연히 안 가질 거야’라는 생각을 내가 먼저 한 것도 아니고 (자연스레) 가지게 되겠지 생각했다. 그러다 어느 순간 남편이 ‘너는 아이를 안 낳으면 어떨 거 같아’라며 물었다. 나는 생각지도 못했다”라며 그 당시의 사연을 공개했다.
이어 김이나는 아이를 꼭 낳아야 하는 건 아니기에 남편에게 “나는 (애 안 낳으면) 좋긴 한데, 오빠가 돼?”라고 물었다. 김이나의 남편이 종손이라 자녀를 낳지 않는 걸 반대할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이다. 그러자 남편은 “우리 집은 내가 (딩크족) 한다 해도 아무 상관 안 하실 분들이다”라고 말했다.
김이나는 육아에 대한 관점도 털어놨다. 그는 “육아가 사람이 할 수 있는 제일 고난이도의 일이라고 생각한다. 아이는 하나의 생명이고 그 어떤 생명을 책임질 자신이 진짜 없다”라며 솔직한 심정을 고백했다. 이어 김이나는 “딩크족을 강요하는 건 전혀 아니다”라며 혹시나 생길 오해에 미리 해명했다.
한편, 김이나는 지난 2006년 6살 연상의 조영철 대표와 결혼했다. 앞서 MBC 예능 ‘라디오스타’에서도 “아이에 대해선 신혼 초 자연스럽게 합의했다. 우리 부부는 자식을 가진 기쁨은 체험하진 못하지만, 부부끼리만 사는 즐거움을 누리고 있다”라며 “아이를 안 낳아도 ‘왜 안 낳느냐?’는 질문을 받지 않는 사회였으면 좋겠다”라고 소신을 밝혔다.
이후 SBS 예능 ‘동상이몽-너는 내 운명’에서도 “남편과 내내 알콩달콩하다는 얘기가 아니라 육아를 하지 않으니까 부부 생활에서 오는 다름이 있다”라며 딩크족 부부만의 장점을 이야기했다.
박혜리 기자 phr@tvreport.co.kr / 사진= 채널 ‘형수는 케이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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