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웅, 한보름에 진심 고백→뜨거운 포옹… CCTV 다 찍고 있었다 (‘스캔들’)
[TV리포트=양원모 기자] 최웅이 한보름에게 진심을 고백했다.
26일 KBS 2TV 일일 드라마 ‘스캔들’에서는 민태창(이병준 분)의 계략으로 백설아(한보름 분)가 목숨을 잃을 뻔한 사실을 안 서진호(최웅 분)가 백설아에게 진심을 밝히는 장면이 그려졌다.
민주련(김규선 분)과 문정인(한채영 분)의 대화를 통해 민태창이 백설아의 몸에 휘발유를 붓고 태워 죽이려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서진호는 충격에 빠졌다. 서진호는 ‘설아에게 휘발유를? 불태워 죽이려고? 말도 안 돼’라며 혼란스러워했다.
그날 밤. 귀가한 백설아는 집에 숨은 괴한이 자신에게 휘발유를 꾸는 악몽을 꿨다. 꿈에서 깨어나 한숨을 돌리고 있을 때 누군가가 벨을 눌렀고, 백설아는 인터폰을 들어 “누구세요”라고 말했다. 방문자는 다름 아닌 서진호였다.
서진호를 집에 들인 백설아는 “늦었어, 할 말 있음 빨리 하고 가”라며 쌀쌀맞게 굴었다. 서진호는 “얘기 들었어. 민 회장이 너한테 한 짓”이라며 “너 괜찮아? 다친데는 없고?”라고 물었다. 백설아는 “그게 왜 궁금해. 정우진하고는 상관 없는 일인데. 내가 없어지면 제일 먼저 좋아할 사람 아니었어?”라고 쏘아붙였다.
백설아는 “제발 착각하지마. 우리 끝난 사이야. 다만 작가와 배우 단지 그 뿐이라고”라며 “아니다. 어쪄면 그것만도 못할 수도 있겠다”라며 조소했다. 이어 “그냥 민주련한테 돌아가라. 그게 정우진 자리니까”라고 읊조렸다.
그러나 서진호는 “그래도 우리 좋은 사이로 지낼 수 있잖아”라며 질척댔다. 백설아는 “좋은 사이라고? 지금 장난해?”라며 “하긴 누구는 서진호 입장이었다면 비슷한 선택을 했겠지. 아무도 안 찾는 만년 삼류 배우에 통장 잔고 하나 없는 거지 같은 처지. 그러다 그 지긋지긋한 시궁창에서 벗어나는 걸 도와줄 동아줄을 우연히 잡게 됐으니. 누구나 그럴 법 싶어”라고 비꼬았다.
백설아는 “내가 제일 궁금한 건 서진호의 마음이야. 솔직한 마음. 그리고 제일 바라는 건 서진호가 백설아에게 돌아오는 것”이라며 “그러니까 물어볼게. 솔직하게 말해줄 수 있어?”라고 물었다.
서진호는 “너가 죽을 뻔했다는 소리를 들었을 때 심장이 멈추는 줄 알았다”며 “정말 많이 후회했다.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너만 괜찮다면 정말 돌아가고 싶어. 그런데 날 받아주지 않을 거잖아”라고 아쉬워했다.
그때 백설아가 서진호를 와락 껴안았다. 백설아는 “오빠는 물어본 적 없잖아. 한 번도. 내가 받아줄 수 있을지 없을지. 한 번도 안 물어봤잖아”라고 흐느꼈다. 서진호는 “정말 날 용서해주는 거냐”며 백설아를 끌어안았다. 그러나 CCTV는 이 모습을 모두 촬영하고 있었고, 백설아의 계략임을 암시했다.
양원모 기자 ywm@tvreport.co.kr / 사진=KBS 2TV ‘스캔들’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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