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도암’ 방문림 “물만 마셔도 아파”…심각한 상황
[TV리포트=강성훈 기자] 대만 가수 겸 배우 방문림(Fang Wen-Lin·59)이 식도암 투병 사실을 고백했다.
26일(현지 시간) 방문림은 “식도암 0기”라며 글을 게시했다. 그는 수술을 받았고, “수술 후 며칠 동안 물도 삼키기 어려웠다. 매우 고통스러웠다”라고 호소했다. 그러나 그는 식도암 0기이기에 화학 요법을 받을 필요가 없다며 팬을 안심시켰다.
방문림은 늘 건강게 관심을 갖고 운동을 좋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그는 숙면을 돕기 위해 고량(高粱)을 뜨거운 국물과 마셨다. 고량은 볏과의 한해살이 풀로 수수의 일종이다.
방문림은 딸이 자신에게 “그런 암에 걸린면 안 된다. 고량을 마신 것은 엄마다. 그렇다면 견뎌라”라고 다그쳤다고 얘기했다. 딸이 “엄마의 삶은 후회하지 않을 만큼 훌륭하다”라며 삶에 대한 의지를 심어줬다고 밝혔다.
자신의 응원해 준 이들에게 방문림은 감사 인사를 건네며 “건강검진으로 문제를 조기에 발견, 조기에 대처할 수 있길 바란다”라고 소망했다. 실제로 그 역시 지난 3년간 건강검진을 받지 않았고, 지난 6월 건강검진을 통해 식도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끝으로 방문림은 “삶과 나이, 질병과 죽음은 모두의 얼굴이다.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는 것도 우리의 책임이다. 축복”이라며 글을 마무리했다.
방문림은 지난 1985년 대만 노래 예능 ‘종예김방'(综艺金榜)에 출연하며 눈길을 끌고, 소속사와 계약해 1987년에 데뷔했다. 그는 지금까지 총 9개의 솔로 앨범을 발매했다.
지난 2006년 방문림은 약 10년간 결혼생활을 함께한 전남편과 이혼했다. 그는 슬하에 딸 두 명을 두고 있다.
강성훈 기자 ksh@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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