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새는 판자촌에서 살다가 ‘연봉 24억’ 찍은 유명인
김은숙 작가
가난한 어린 시절
판자촌에서 ‘연봉 24억’
판자촌에 살다가 연봉 24억을 찍은 유명인이 있습니다.
강원도 강릉시의 가난한 집 3남매 중 장녀로 태어난 김은숙은 홀어머니와 두 남동생과 살았습니다.
그녀의 어린 시절은 궁핍 그 자체였습니다. 비가 오면 비가 샐 정도의 판잣집 같은 곳에서 살았고, 집에 우산도 한 개밖에 없어서 비가 오는 날에 남동생들은 누나를 위해 일부러 하나뿐인 우산을 두고 등교했다고 하죠.
김은숙은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작은 가구회사의 경리로 일하면서 가족들의 생계를 책임졌습니다.
고된 직장생활을 하던 김은숙의 유일한 낙은 직장 옆 서점에서 매일 책을 빌려 읽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작가의 꿈을 품게 된 그녀는 칠 년간 모은 천만 원으로 서울에 상경해 문예창작과에 입학했습니다.
하지만 서울 생활은 녹록지 않았죠. 그녀는 지하방 월세도 못 내 새우깡으로 끼니를 때우며 버텼습니다.
신춘문예 도전으로 2년, 대학로에서 희곡을 쓰며 3년 동안 결과를 만들어 내지 못한 김은숙에게 드라마 제작 PD를 하던 지인이 “언니, 돈 걱정은 하지 말고 일단 드라마 한번 써봐”라는 권유를 받았다고 합니다.
월급 70만 원의 드라마 작가로 시작해 사무실에서 먹고 자며 글을 쓴 김은숙은 강은정 작가와 함께 최민수, 최명길 주연의 2003년 드라마 ‘태양의 남쪽’을 쓰게 되었습니다.
해당 드라마는 22.9%라는 신인 작가로서 매우 괜찮은 시청률을 거두며 성공적인 데뷔를 하게 되었죠.
그 후 2004년 박신양, 김정은 주연의 ‘파리의 연인’을 쓴 김은숙은 57.6%라는 초대박 시청률을 올려 본격적으로 스타 작가로 발돋움했습니다.
이후 ‘프라하의 연인’, ‘연인’, ‘온에어’, ‘시크릿가든’, ‘신사의 품격’, ‘상속자들’, ‘태양의 후예’, ‘도깨비’, ‘미스터 션샤인’, ‘더킹’, ‘더 글로리’ 등을 쓰는 족족 히트를 쳤습니다.
이제는 회당 원고료 1억이 넘는 스타 작가로 성공한 김은숙은 자신의 힘들었던 과거를 떠올리며 나눔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그녀는 학대 아동 지원 5천만 원, 화재 복구 2천만 원, 수해 이웃 돕기 4천만 원 등 각종 재난에 손길을 보태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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