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벙글 심상치 않은 <조커 2> 후기 – 실시간 베스트 갤러리
이미 국내개봉 하기도 전에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로튼 썩토 시원하게 달성
그리고 국내 언론시사회
최초후기 대부분
역대급 호불호 혹평세례
쏟아지는중….
사실상 작품의 독이된
그리고 뇌절이 된
레이디 가가 할리퀸
뮤지컬 요소
드디어 단 4년만에
거품빠지기 시작한
자칭 인셀들의 교과서
토드 필립스 조커
우리나라는 최초로
10월1일 가장 빨리 만나볼수있고
북미는 10월4일 개봉하는
뇌절 끝판왕이자
아서플렉 조커의 내리막 시작
조커 : 폴리아되
기자:
전혀 정말로 전혀 예상 못한 내용과 연출의
작품 이였어 1편과는 아예 다른 영화 같을 정도 였지
그리고 니가 2편 공개 전 부터 계속
아니라고 부정 했었지만 역시 이 영화는
‘뮤지컬’ 이였네 그것도 아주 말이야 (full musical)
토드 필립스:
그 발언 때문에 좀 시달리긴 했었는데
사실 그래 이거 뮤지컬 맞지
‘등장 인물들이 노래와 춤을 통해 감정을 표현 하는 장르’
정확하게 뮤지컬의 정의에 맞는 영화야
그런데도 굳이 조커2가 뮤지컬 아니라고 했던건
보통 이 뮤지컬 이라는 단어에는 대체적으로 긍정적인
의미가 있잖아? 보고 나오면 사람들이 흥얼 거린다거나
뭔가 업된 기분으로 나온단 말이지
밝다고 해야 할까? 그러다 보니까 이 조커 2를
뮤지컬 영화 라고 함으로써 생기는 괜한 오해를
불러 일으키기 싫었음 영화가 오독 되거나 할까봐
뮤지컬 장르를 깔본게 아니라
오히려 좋게 보기 때문에 이 영화가 그렇게 산뜻하게
비춰지지 않길 원했던거야
기:
종종 속편을 만들때 감독들이 전작 과는
다른 시도를 하는 경우는 많지만
적어도 틀 자체는 유지 하는게 주류인데
조커2는 완전히 새로운 방향을 선택한 이유는?
토:
아무리 생각 해도 이 방법 밖에 없었거든
1편 이후로 호아킨 피닉스와 후속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정말로 많이 나눴어
어떤 장르로 변주를 할까?
어떤식으로 보여줄까?
호아킨 피닉스:
조커 분장 하고 온갖 장르에 맞는
포스터를 10개도 넘게 찍어 봤지
토:
수년간 대화를 나눈 끝에 결론은 역시 뮤지컬
이것 밖에 없었음 마침 2편 구상 초기에
조커가 노래를 부른다는 아이디어가 있기도 했고
아:
어느날 내가 조커 인데 노래를 하면서
다니는 꿈을 꿨는데 이게 뭔가 될 거 같은 느낌이 있어서
토드 한테 전화 했던 적이 있었어
토:
사실 이 음악과 춤은
조커 즉 아서 플렉 이라는 인물에게 항상 맴돌고 있었음
1편 기억 하는 사람들은 알겠지만
아서는 ‘남들에게는 보이지 않고 들리지 않는’
무대를 보고 듣고 움직이고 있잖아
하지만 이거 자체가 특이한 일은 아니잖음?
나도 니도 세상 사람들 모두가
마음 속 머리 속에서 노래를 흥얼거릴때도 있고
몸을 둠칫 둠칫 할때도 있잖아?
아주 자연스러운 일인거임
그렇게 ‘조커의 머리 속에서 펼쳐지는 무대를
관객들에게 보여준다’ 라는 큰 줄기를 잡은거야
이 아서 플렉 이라는 인간의 사고를
시각적으로 보여준다는거지
조커2의 등장 인물들의 감정선은 단순한
대화로 표현 하기엔 아주 부족 하다고 생각 했어
기:
호아킨은 속편 같은거 출연 할 바이브가 아닌 배우인데
정말 색달라야만 부를 수 있었겠네
토:
그렇지 과분한 평가와 사랑을 받은 1편을
우리가 어떻게 뛰어 넘어야 할까?
그러기 위해서는 위험한 도박을 해야만 했어
1편에 안주 해서는 우리 부터가 흥미가 없을거거든
이렇게 해도 되는건가 싶어서 자다가 땀에
흠뻑 젖어서 깰 정도로 아찔한 도전을 하기로 했고
각오도 단단히 했지만 막상 구상한 대로 만든
세트장에 도착 해서 둘러 보자 마자 입에서 나온 말이
“씨발 이러는게 진짜 맞어?” 였음
이 정도는 해야 호아킨을 다시 모시지
이 친구가 비록 까다롭다? 같이 일 하기 힘들다?
라는 오해에서 비롯된 명성이 있지만
적어도 나는 매순간이 행복 했어
호아킨은 자기의 작품에 정말 모든걸 갈아 넣거든
그 입장 장면만 해도
본인이 매번 다르게 해보고 싶다고 11번 넘게 촬영 했음
호:
1편 찍으면서 토드와의 작업이 정말 신선 했고
이 친구랑 더 일 하고 싶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어서
영화 작업 끝나고도 계속 어울려 다녔어
토드나 영화사 사람들이나 대중들이
내가 계속 조커2 조커2 노래를 부르고 다닐때마다
농담 하는 줄 알던데 나 찐으로 정말 해보고 싶었던거야
완전히 색다른 시도를 위해서 라면
흔쾌히 같은 배에 탈 준비 완료 였지
기:
뮤지컬로 가겠다는 그 결정이
레이디 가가 ㅡ 영화 본편과 마찬가지로
전혀 예상치 못한 유형의 할리 퀸 ㅡ
섭외로 이어진거고?
토:
노래 하면서 영화를 찍는데 그 보다
더 완벽한 여배우가 어딨겠음
사실 노래 부분에 있어서는
내가 스타 이즈 본 프로듀서 중 1명 이였으니까
조금의 불안도 없었지만 하나 걸리는게
과연 저 가가가 내가 이 영화에서 필요한 만큼
연약해 보일 수 있을까?
무너져 보일 수 있을까? 였는데 본인이 캐릭터에
대한 연구를 끝내자마자 정확하게 내가 바란
그 모습을 연기 해줬어
또 당연하지만 수록곡들과 영화 속 무대 연출에도
여러 도움을 줬고 말이지
기:
흥미로운게 가가는 아주 힘찬 목소리를 가지고 있는데
이 영화에서는 대부분 작은 소리로 노래를 부르고
뭐랄까 우리가 알던 가가의 노래 실력 같지는 않은
물론 그럼에도 그 가가 니까 좋게 들리긴 하지만
이것도 의도임?
토:
호아킨과 가가의 노래 모두 그렇게 하는게 맞다고 봐
세상 사람들이 가가 실력 어떤지 다 알지만
이 영화 속에서 어떤 노래를 마냥 기술적으로 아주
뛰어나게만 부르면 그건 가가가 부르는거지
할리퀸 이라는 인물이 부른게 아닌게 되는거거든
사실 이 부분이 가가가 좀 적응 하는데 힘들어 했어
늘상 하듯이 아름답고 화려하게 부르는게 오히려
더 쉬운 사람 이니까 아무튼
니도 말했듯이 영화 보면 사람들도
금방 눈치 챌거야 가가가 고삐를 잡고 부르는구나
그래도 가가의 완전한 폭발이 필요한
어느 장면에서는 아무런 제약 없이 부르게 했음
기:
그거 아주 좋았지
그리고 그 가가와 영화 내내 듀엣을 부른다는
호아킨의 용감한 결정도 빼놓을 수 없제?
토:
ㅋㅋㅋㅋㅋ
호:
어차피 가가의 재능은 내가 따라 갈 수 없는
다른 영역 이기 때문에 오히려 의식을 안 했어
중요한건 아서 플렉이 내는 목소리로
조커의 감정으로 노래를 어떻게 부르느냐 였지
영화 속에서 조커의 노래가 어떻게 들리는가는 부차적인거임
토:
중요한건 해당 노래와 장면으로 보여주고자 하는
조커의 내면 이니까
그 의도와 필요에 아주 맞아 떨어지게
호아킨이 잘 해내줬어
나이가 좀 있는 사람들은 알아 차렸을텐데
조커 2의 조커와 할리 퀸은
소니 앤 셰어 영향을 많이 받았음
기:
마지막으로 굳이 2편을 만든 이유?
비평적으로 상업적으로
또 보기엔 따라선 내용면에서도
완벽하게 마무리 지었던 작품 이라고 할 수 있는데
토:
나나 호아킨이나 이대로 끝내고 싶지 않았어
아직 더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었고
더 새롭게 보여주고 싶은 일들이 있었음
이대로 끝내기엔 전작 촬영 내내
그리고 끝나고 나서도 너무 황홀하고 아름다운
작업 이였고 그 열정을 한번도 식히지 않고 지니면서
다년간의 진지한 대화 끝에
결정 되고 만들어진 모두의 애정이 담긴 영화야
아주 자랑스럽게 생각함..
출처: 싱글벙글 지구촌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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