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렴으로 쓰러진 ‘해리포터’ 교장 결국… 팬들 애도 중
[TV리포트=박정수 기자] 영화 ‘해리포터’에서 호그와트의 교장 덤블도어를 연기했던 배우 마이클 갬본. 벌써 그가 떠난지 2년이 흘렀다.
마이클 갬본은 2022년 9월 28일, 폐렴으로 쓰러진 이후 회복하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 향년 82세.
1940년생인 마이클 갬본은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태어나 1945년 북런던으로 이주했다. 마이클은 1962년 연극 ‘오셀로’를 시작으로 처음 연기를 시작했다. 연극 배우로서 관록이 굵고, 로렌스 올리비에 상에 13회 후보자로 올라 네 차례 수상하기도 했다. 로렌스 올리비에 상은 이 수상식은 유명 배우이자 연출가였던 로렌스 올리비에 경의 이름을 빌려 무대 예술의 한 해 업적을 기리는 영국 최고 권위의 축제다.
영화에서도 ‘오델로’, ‘메리 라일리’, ‘슬리피 할로우’, ‘해리 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 등 꾸준한 활동으로 대중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특히 한국에서는 마이클 갬본을 영화 ‘해리포터’의 호그와트 교장 덤블도어로 기억하는 사람이 많다.
‘해리포터’ 원작자 J.K 롤링은 갬본에 대해 “훌륭한 사람”이라며 뛰어난 배우라고 그를 평가했다. 또 해리 포터를 연기한 대니얼 래드클리프는 “뛰어나고 수월하게 연기하는 배우였으며, 그의 엄청난 재능에도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그가 일을 재미있게 한 거였다”라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배우라는 직업에 의해 정의되지 않는 사람이었다”라고 덧붙였다.
론 위즐리를 연기한 루퍼트 그린트 역시 갬본이 자신의 롤모델이었다고 밝히며 “매일 촬영장에서 따뜻함과 장난기를 보여줬다”라고 그리움을 드러냈다. 헤르미온느 그레인저를 연기한 엠마 왓슨은 “너무 진지하지 않으면서도 진지한 상황은 최대한의 진지함으로 연기했다”라고 그를 추억했다.
한편, 마이클 갬본은 영국 드라마 ‘노래하는 탐정’에서 주연을 맡아 큰 인기를 얻었고, 이 작품으로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BAFTA)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박정수 기자 pjs@tvreport.co.kr / 사진= 위너브러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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