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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주제 신들에게 패드립을 날린 여왕의 최후

이슈야 0

 

그리스-로마 신화 속에 나오는 도시 ‘테베’에는 여왕 ‘니오베’와 왕 ‘암피온’이 다스리고 있었고

부부는 금술이 너무나 좋았는지 슬하에 7남 7녀를 두고 있었다.

 

 그중에서도 니오베는 자식 모두를 사랑했지만, 여기서 그녀는 입을 잘못 놀린다.

 

 “아, ‘레토’ 여신은 고작 1남 1녀 즉 2명만 낳았는데, 난 14명을 가졌으니 나보다 행복한 사람이 어디있겠어~~”

  

 

  여기서 ‘레토’는 무려 그녀의 왕국 ‘테베’가 숭배하는 여신으로, 나름 선 넘은 말이지만 그래도 여기까지는 직접적인 도발은 없으니까 넘어갈 수는 있지만…

  그녀의 입은 거기서 멈추지 않았다.

  

 

  “너희 지금 뭐하냐?”

 

  테베의 백성들: “곧 있으면 우리 도시의 최고 여신 레토님을 위한 축제가 열리니까 공물을 거둬들이고 있습죠…”

  

 

 

 “난 자식을 14명이나 낳았지만 그 ‘티탄 잡신’은 겨우 2명 밖에 낳지 못했으니 내가 위대하니까 앞으로 그녀를 위한 축제는 금지다.”

 그렇다 패드립이다.

 당연하게도 그녀의 오만한 망언은 레토에게 전해졌고…

 레토는 당연하게도 분노했지만 너무나도 어이가 없어서 한동안 폭소했다는 일화가 있다.

 그도 당연하게도 

 아무리 니오베 여왕의 아버지가 영웅에 어머니는 여신이라 한들 그녀는 ‘한낱’ 인간에 불과하지만…

 본인은 티탄의 피가 흐르지만 인간보다 격이 다른 엄연한 ‘여신’이며 심지어 그녀의 남편은 최고신 ‘제우스’으로 

 고작 자신보다 자식들을 많이 낳은 사실 하나에 취해 자신과 그녀의 격이 너무나도 다른 사실을 망각한채 자신을 모욕하고 하대했으니 그녀 입장에서는 분노도 있겠지만 어이가 없었을 것이였다.

 

 어머니의 폭소에 “티탄잡신”이 낳은 남매가 레토를 보기 위해 방문했고…

 

 

 그 남매의 정체는 올림포스 12주신 안에 들어가는 

 태양과 의술의 신 -아폴론-

 달과 사냥의 여신이자 그리스 제일가는 싸가지 -아르테미스-다…

 이에 한낱 인간에게 무시당한 레토는 남매를 보며 하소연을 했고, 남매는 ‘천벌’을 내리기 위해 활을 들고 테베를 향해 떠났다.

 

 

 입을 잘못 놀린 니오베에 대한 ‘천벌’은 아이러니하게도 그녀의 목숨을 대가로 하는 것이 아니라

 그녀가 ‘여신’보다 더 우월하다고 느낀 존재…바로 그녀의 아들들의 목숨이였다. 

 아폴론은 순식간에 니오베의 일곱 아들을 사살했고, 그 소식을 들은 니오베의 남편 ‘암피온’은 자살한다.

 

 일화에선 아폴론도 나름 죄없는 자식들을 죽인게 좀 그랬는지 여기까지로 마무리를 지을려 했으나…

 악에 받친 니오베는 그 기회마저,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기회를 스스로 망치고 만다.

 

“이 악독한 여신이 나의 일곱 아들과 남편을 뺏어갔지만 난 아직도 일곱 딸이나 있으니, 아직 ‘그 여신(레토)보다 행복하다”

 

 
 

 

 

 

 이 눈치없는 인간의 소리에 아폴론은 용서하려는 마음이 싹 사라져 버렸고, 

 결국 여동생 아르테미스에게 남은 딸들을 죽이라고 했고, 그녀는 지체없이 활 시위를 당겼다.

 뭔가 이상하게 돌아가는 분위기를 눈치챈 니오베들의 딸들은 도망가기 시작했지만…

 아르테미스는 ‘사냥의 여신’으로 도망쳐봤자 

그녀에겐 평원을 뛰어다니는 토끼 무리에 지나지 않았고 차례차례 사살당하고 말았고

 마지막 생존자 니오베의 막내딸만큼 니오베 본인의 품속에 앉고 있었다.

 

“잘못했어요…절 죽이시든지 어떻게 해도 좋으니까 막내딸 만큼은….”

그제서야 니오베는 딸의 목숨을 구걸하고 사죄했지만…그녀가 지껄였던 말을 수습하기에는 너무나 컸다.

이제와서 사과한다 한들 상대는 올림포스 제일가는 싸가지 ‘아르테미스’로

오라버니 아폴론이 자신을 따르던 님프 ‘다프네’를 스토킹 당할때 도움을 요청했지만

그리고 자신에게 충성했던 시종 ‘칼리스토’가 제우스의 ㄱㄱ 피해자인 걸 알면서

상큼하게 버렸던 전적이 있는 여신 아니였던가?

역시 마찬가지로 그녀의 구걸을 상큼하게 씹었다.

 

 악독하게도 남매는 막내딸을 마지막으로 ‘교만했던 여왕’의 행복의 근원을 모조리 사살한 뒤

 그대로 니오베를 남겨둔채 떠났고, 그렇게 니오베는 차갑게 식은 자신의 14명의 자식들의 시신을 보며 하염없이 울었다.

 그리고 울고 울어 니오베의 몸이 천천히 굳더니 이내 거대한 바위가 되는 것으로 ‘니오베 설화’는 마무리가 된다.

 실제로 튀르키예에 가면 니오베의 바위가 있는데 제법 섬뜩하게 생겼다.

 

 ‘니오베’의 일화에서 우리가 얻을 것은 간단하다.

 -실명으로 악플을 남기지 말 것- 그리고 -말은 상대를 가려가면서 해야한다-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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