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승환 “평창 올림픽 총감독, 자부심 느껴…배우로 자주 무대 설 것” (라디오쇼)
[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배우 송승환이 앞으로 연출이 아닌 배우로 무대에 자주 설 생각이라고 밝혔다.
29일 KBS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선 11시 내고향 코너로 꾸며진 가운데 배우 겸 연출가 송승환과의 전화 토크가 펼쳐졌다.
송승환은 근황에 대한 질문에 “10월에 ‘더 드레서’라는 연극하는 사람들의 무대 뒷이야기를 담은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통 연출을 많이 했는데 이번에는 배우로 출연하나?”라는 질문에 송승환은 “이번에는 배우로 출연한다”라고 밝혔다.
“배우 할 때와 연출할 때와 느낌이 다른데 어떤 게 재미가 있나?”라는 질문에 “연출은 축구 감독 같은 거고 배우는 직접 슛을 날리는 선수 같은 거다. 아마도 제가 배우로 시작했고 배우가 좋은 점은 나이가 들면 또 노역을 할 수 있지 않나. 앞으로는 제작보다는 노역 배우로 나이 든 역할, 좋은 역할이 있으면 자주 무대에 설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영화나 드라마 출연에 대해서는 “작년에 KBS에서 ‘삼남매가 용감하게’란 작품을 했었고 요즘은 영화나 드라마가 편수가 줄어서 오히려 많은 배우들이 연극 무대로 오고 있고 좋은 작품이 연극쪽에 많이 있어서 주로 요즘엔 연극을 하게 된다”라고 밝혔다.
“본인이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사시니까 매일이 행복할 것 같다”라는 질문에 “제가 좋아하는 일을 한다는 게 제일 중요한 것 같다. 그동안 공연을 만드는 일도 제가 좋아서 한 일이고 그리고 노역으로 무대에 서는 일 역시 하고 싶고 좋아하는 일이라서 신바람 나게 하고 있다“라고 털어놨다.
송승환이 개폐회식 총감독을 맡았던 평창 동계 올림픽 역시 소환됐다. “세계적으로 극찬도 받고 대성공을 했는데 당시 정말 부담 많이 됐을 것 같다. 작은 연출이 아니지 않나”라는 질문에 송승환은 “올림픽이라는 묵직한 스트레스가 있었지만 또 올림픽이니까 제대로 한 번 해야겠다는 의지나 추진력이 더 생겼고 올림픽이라는 존재감이 굉장히 컸던 것 같다. 그리고 저 혼자 한 일이 아니고 수많은 스태프들과 했는데 3년 6개월 준비하는 동안 스태프들이 똘똘 뭉쳐서 열심히 해서 그나마 좋은 성과를 얻었다고 생각한다. 함께 해준 스태프들에게 고맙다”라고 털어놨다.
“내가 해냈다는 자부심을 느끼지 않나?”라는 박명수의 질문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대답한 송승환. 박명수는 “송승환 선배님이 완벽하게 잘 해내서 저희들도 자랑스러웠다. 이번에 ‘더 드레서’에서 연출가가 아닌 연기자로서의 모습 역시 기대해보도록 하겠다”라고 응원했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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