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전해진 비보…베테랑 배우, 생일 하루 앞두고 별세
[TV리포트=강성훈 기자] 미국 NBC 연속극 ‘우리 생애 나날들'(1965~)로 유명한 배우 드레이크 호게스틴이 별세했다. 향년 70세.
29일(현지 시간) 유가족은 ‘우리 생애 나날들’ 공식 계정을 통해 드레이크 호게스틴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이들은 “(드레이크 호게스틴이) 췌장암 진단을 받았을 때, 인생에서 예상치 못한 난관에 부딪혔다”라고 운을 뗐다. 그러나 이들은 드레이크 호게스틴이 놀라운 힘과 결의로 맞섰다고 설명했다.
유가족은 이어 “드레이크 호게스틴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병과) 싸운 후, 사랑하는 사람에게 둘러싸여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다”라고 밝혔다. 드레이크 호게스틴이 가장 멋진 남편, 아버지, 배우였다며 유가족은 “우리는 ‘모든 생애 나날들’ 동안 그를 그리워할 것이다”라고 조의를 표했다. 같은 날 외신 피플 보도에 따르면 드레이크 호게스틴은 생일을 하루 앞두고 28일에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드레이크 호게스틴은 지난 1986년 ‘우리 생애 나날들’에 처음 출연했다. 그는 2009년부터 2011년까지 휴식을 취한 것을 제외하고 사망할 때까지 약 40년간 극 중 존 블랙 역을 맡았다. 그는 ‘우리 생애 나날들’에 4200편 이상 출연하며 현지에서 베테랑 배우로 여겨진다.
‘우리 생애 나날들’ 총괄 제작자 켄 코데이(74)는 추모사를 발표했다. 그는 “(드레이크 호게스틴의 사망)은 우리 모두에게 매우 어려운 일이다”라며 슬퍼했다. 드레이크 호게스틴이 최고의 배우였다며 그는 “그가 얼마나 그리워질지 표현할 단어가 없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켄 코데이는 이어 드레이크 호게스틴이 ‘우리 생애 나날들’에 미친 영향이 엄청났다며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고 추모를 이어갔다.
한편, ‘우리 생애 나날들’은 지난 1965년 11월부터 현재까지 방영되고 있다.
강성훈 기자 ksh@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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