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선임 규정 위반이다” 조사 결과 발표한 문체부 ㄷㄷ
문체부는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과 관련해 “규정상 권한이 없는 기술총괄이사가 최종 감독 후보자를 추천했고, 면접 과정도 불투명하고 불공정했다”며 “감독을 내정 발표한 후 이사회 선임 절차는 형식적으로 진행됐다”고 지적했다.
문체부는 “이 이사는 전력강화위원회의 구성원이 아니고 감독 추천 권한이 없었다”며 “7월 5일에 있었던 이 이사와 홍 감독 후보자의 대면 면접 과정은 다른 감독 후보자의 대면 면접 상황과 달랐다”고 발표했다.
또 문체부는 “홍명보 감독 면접은 사전 인터뷰 질문지도 없고, 참관인 없이 이 이사 단독으로, 장시간(4~5시간) 기다리다 늦은 밤 자택 근처에서 진행했으며 면접 진행 중 감독직을 제안하고 요청했다”며 면접 과정이 불공정했다고 짚었다.
이후 진행된 이사회 의결 과정에 대해서도 “이사 일부가 ‘이사회 서면 결의가 단순 요식행위에 가부 판정으로 의견을 낸다는 것에 유감’이라는 의견을 냈고, 정식 이사회 회부 요청도 있었으나 의결정족수에 따라 홍 감독 선임 안건이 최종 의결됐다”고 했다.
문체부는 “축구협회는 정해성 위원장의 요청에 따라 해당 역할을 이임생 이사에게 맡긴 것이라고 주장하는데, 감사 과정에서 정 위원장은 협회에 이 같은 요청을 한 사실이 없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했다.
홍명보 감독 이전 클린스만 감독 선임 과정에 대해서도 “당시 전력강화위가 구성되기도 전에 감독 후보자 명단을 작성하고 에이전트를 선임해 후보자 20여 명을 접촉하는 등 처음부터 전력강화위원들을 배제한 채 선임 절차를 추진했다”며 “최종 감독 후보자 2명에 대한 2차(최종) 면접을 전력강화위원장이 아닌 정몽규 회장이 직접 진행했으며, 이사회 선임 절차도 누락했다”며 불공정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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