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사기 캐릭터”…22기 영숙, 영수에 거절 의사 없이 또 회피 (‘나는솔로’)
[TV리포트=남금주 기자] 22기 영숙이 영수에게 거절의 의사를 밝히지 않고 계속 회피했다.
2일 방송된 SBS플러스·ENA ‘나는 솔로’에서는 22기 돌싱 특집으로, 영숙이 속마음을 얘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데프콘은 영상 공개에 앞서 “영숙 씨가 오늘은 영수 씨에게 이별을 고했으면 한다. 여기서 더 지체되면 영수 씨도 시간이 남지 않았는데 충격이 더 커진다”란 바람을 전했다.
영숙은 “20대엔 소주 5병 먹고 친구들 다 데려다주고 갔다. 요즘은 양주 한 병도 못 마신다”라고 밝혔다. 영숙은 영호에게 “우리 처음으로 얘기해 보지 않았냐. 내 워딩이 세?”라고 물었고, 영호는 “세다. 학창 시절에 보통 사람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영숙은 “그렇지. 나 같은 인간은 없다. 난 사기 캐릭터라고 한다. 얼굴 예쁘지, 몸매 예쁘지, 똑똑하지, 잘나가지, 학교에서 동네에서 다 알아주지”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영호는 “똑똑한 건 증빙이 되냐”라고 물었고, 광수는 웃음을 터뜨렸다. 영숙은 “수학 빼곤 다 잘했다”라며 “항상 학교 회장이었다. 엄마 치맛바람 세서 사교육의 끝판왕이었다. 한 달에 학원을 13개~15개 다녔다. 안 다녀본 종목이 없다. 에이스다. 사기 캐릭터다. 근데 스포츠까지 잘한다”라면서 자신을 미친 캐릭터라고 설명했다. 이를 듣던 이이경은 “흔히 말해 재수 없어야 하는데, 나쁘게 느껴지지 않는다”라고 신기해했다.
영숙이 “지구에서 내가 제일 셌다. 천상천하 유아독존. 인기 많고, 예쁘고, 몸매 좋고”라고 하자 광수는 “주변에 적도 많을 것 같은데”라고 일갈했다. 영호는 “나랑 만나면 안 맞을 스타일이다. 우린 저러면 바로 욕하거든”이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광수는 인터뷰에서 영숙의 자랑에 대해 “저 얘기를 왜 하는 거지 싶었다. 전 그런 말 하는 사람을 별로 좋아하진 않는다. 거기서 호감이 쭉 떨어졌다. 전 그런 성향이 아니다. 전 좋은 대학교 나왔지만, 숨기려고 한다”라고 실망했다.
이어 영숙은 영철과 산책을 하며 잠시 대화를 나눈 후 상철, 정희, 영자에게 속마음을 말했다. 영숙은 “영수님한테 일대일 얘기했는데, 또 말 못했다. 도저히 얘기할 수 있는 게 아니더라”며 “(이미 나에 대한) 생각의 진전이 있다. 내가 어떻게 생각하건 소신대로 하겠다더라. 둘이 있을 땐 대화를 가볍게 해볼까 했는데, 떨림을 느끼게 해줘서 고맙다고 하더라”라고 털어놓았다.
영숙은 “내가 NO를 잘 못하는 사람이다. 결론은 끝날 게 보였다. 이런 마음이 들었을 때 빨리 끝내야 해서 더하면 안 되겠다 했는데, 오늘 이런 상황이 또 벌어졌다. 너무 마음이 아프고, 감사하고 고맙다. 근데 말을 못하겠는 거야. 어떻게 말해”라고 했다. 이를 보던 데프콘, 이이경, 송해나는 “어려운 건 알겠는데 해야 한다”라고 입을 모았다.
심지어 영숙은 노크 소리가 들리자 방 안으로 숨었다. 방문객은 영수였지만, 대화 중이란 말에 다시 발길을 돌렸다. 영자는 “나무꾼 피하는 사슴도 아니고 그렇게 도망가야 하냐. 왜 그러는 거냐”라고 말했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SBS플러스·ENA ‘나는 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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