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2번째로 큰 옥토버페스트 개최하는 도시

바로 브라질의 블루메나우(Blumenau) 되시겠다. 산타 카타리나 주의 블루메나우는 그 어느 곳보다 브라질에서 독일계 사람들이 많은 도시다. 이 곳의 옥토버페스트도 나름대로 스토리가 있다.

1984년, 이 도시를 강타한 큰 홍수가 있었다. 이전에도 뮌헨과 비슷한 맥주 축제를 만들려했으나 이 홍수를 결정타로 주민들의 기쁨과 경제 회복을 목표로 시작됐다. 이후 매해마다 70만 명 이상의 사람들을 모으며 세계에서 2번째로 큰 옥토버페스트로 자리매김했다.

옥토버페스트를 넘어 이 도시에 대해 얘기하자면 도시의 시초는 독일의 화학자이자 약사였던 헤르만 블루메나우라는 분이 이 지역에 도착하며 시작되었다. 19세기 중반인 1850년에 이 곳에 정착한 블루메나우는 땅을 여러 구역으로 나눠 이 곳에 집과 도심을 설정하면서 도시 탄생의 시작을 알렸다. 당연히 도시를 계획하신 이 분의 이름을 따라 도시 이름도 블루메나우로 불리고 있다.

이후, 1880년에 최초로 시의 모습을 갖추며 도시로써의 위용을 누리기 시작했고 독일계 이민자와 이탈리아계 이민자가 주축이 되어 현재는 인구 35만명의 도시가 되었다.

확실히 독일계 이민자가 많다보니 건물들도 독일식 건물들이 많다. 일례로 위에 보이는 건물도 독일식인데 블루메나우의 시청이다. 이 건물뿐만 아니라 독일식 건물로만 지어진 장소도 있으며 브라질에서 제대로 된 독일의 느낌을 느낄 수 있는 몇 안 되는 도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