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문) 정지선 셰프가 방송 외적으로 대단한 이유 – 실시간 베스트 갤러리
정지선 셰프가 대외적으로 “딤섬의 여왕” 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것을 다 알 거임
기존 TV 예능 안 보던 사람들도 이번 흑백요리사 통해서 “저 사람이 그렇게 딤섬을 잘해?”라는 의문을 가질 정도의 이미지가 됐음
그런데 한국에서 이 딤섬의 이미지가 뭐냐?
보통 다 만두라고 생각함.
그럴만도 한 것이, 한국에서는 딤섬하면 떠올리는 것이 소룡포 같이 증기에 찐 만두라고 떠올리잖아?
엄밀히 따지면 사실 그 소룡포도 딤섬에 포함은 안 됨.
點心 << 이거가 딤섬의 한자어임. 말 그대로 ‘점심’임.
그렇다고 진짜 점심 메뉴인 거냐 하면, 그건 또 아님.
아침~점심 정도에 먹는 서브 디쉬의 느낌으로 주로 쓰이던 말임.
쉽게 생각하면, 하나의 디쉬가 메인 정도의 무게를 가지지는 않는 가볍게 식사하기 좋은 요리류란 거임.
그래서 “디저트류” 부터 한국인이 생각하는 “찐 만두류” 그 외에도 닭발 같은 요리까지 죄다 딤섬에 포함이 됨.
카테고리가 상당히 넓음.
기본적으로 중화요리 하면 일반적으로 떠올리는 게 이렇게 묵직한 메인 디쉬들이잖음?
동네 배달 짱깨 요리 정도가 중식으로서 일반적이던 당시에 딤섬?
한국에서는 인지도가 전무하다고 봐도 좋을 시절부터 정지선 셰프는 딤섬 공부를 시작했음
지금은 많이 유명해진 동파육도 크게 인지도가 없을 시절임
당시에는 배울 자료가 없어서 정지선 셰프는 아예 중국 유학까지 선택함
딤섬이라는 것이 애초에 거대한 카테고리라서 “북경식 요리” “사천식 요리” 처럼
그 무식하게 큰 땅덩어리 지방마다 요리 방식도 다 다르고 종류도 미친듯이 많음 ㅋㅋㅋ
장난이 아니라 수천 가지는 되는 요리들을 마주하고
그것들을 공부하며 지금 한국으로 딤섬을 최적화 해서 가져온 게 정지선 셰프임
단순히 공부만 한 게 아니라 한국적으로 변형을 해서 성공을 시켰다는 점까지
요리 연구가 + 사업가 적인 면모를 두루 가지고 있는 사람이란 것이 느껴짐
실제로 도전 정신이 굉장하달까?
이번 흑백요리사에서도 구사하는 요리의 범주가 굉장한데
레스토랑 편에서도 그게 드러남
“춘권” 이라고 일반적으로는 감싸서 조리하는 방식으로 쓰이는 재료임
근데 이걸 무진장 얇게 죄다 슬라이스를 해버림ㅋㅋ
슬라이스를 한 춘권을 반죽에 묻혀서 튀기는 스타일로
본인 주력인 딤섬 안에서도 독특한 시도로 메뉴를 선보임
불모지를 개척해서 성공하고, 도전 정신 넘치는 셰프라서 응원하게 되는 것 같음
출처: 흑백요리사 요리계급전쟁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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