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미쳤나봐”…백종원, ‘흑백요리사’ 최현석 봉골레 점수 이유 고백 [종합]
[TV리포트=남금주 기자] 백종원, 최현석이 ‘흑백요리사’ 속 마늘 없는 봉골레 사건에 대해 밝혔다.
4일 백종원의 유튜브 채널에는 ‘마늘 빼먹었는데… 높은 점수 준 거 해명할게유’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백종원은 “원래대로라면 다른 걸 해야 하는데, 이걸(‘흑백요리사’를) 너무 좋아하시니까. 넷플릭스에서 요청했다. 혹시 오해하시는 분이 계실까 봐. 저놈이 기회다 싶어서 한다고 하실까 봐. 근데 저도 재미있다”라고 해명 하닌 해명했다.
이어 ‘흑백요리사’에 출연한 최현석이 등장했다. 백종원이 “셰프 인기 끄는 데 중요한 역할 하지 않았냐”라고 하자 최현석은 “숟가락 하나 얹었다”라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최현석은 ‘흑백요리사’에 출연한 이유에 대해 “처음에 섭외 오셨을 때 레스토랑 문을 닫고 리뉴얼 할 때였다. 요리 인생 30년 중 20년 동안 계속 도전하는 요리를 했다. (새로운 요리) 아이디어를 고민하는데, 거기 가면 많은 사람 요리를 볼 수 있지 않냐. 영감도 얻고, 자극도 될 수 있을 것 같아서 바로 하겠다고 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출연을 고사하게 됐다고. 최현석은 “근데 주변에서 무슨 험한 꼴 당하려고 하지 말라고 했다. 얻을 게 아무것도 없다고 해서 출연을 고사하겠다고 전화했다. 그랬더니 제작진분들이 찾아오셔서 설득하셨다. 생각해 보니 넷플릭스가 손을 대면 글로벌로 가지 않냐. 외식산업이 침체된 걸 살릴 수 있지 않을까 했다”라고 솔직하게 밝혔다.
최현석은 ‘흑백요리사’ 1:1대전 요리였던 장트리오에 대해 “제일 다리가 떨렸던 게 장트리오 때였다. 원투쓰리가 요리를 되게 잘하지 않냐”라고 긴장했던 당시를 떠올렸다. 백종원은 “(원투쓰리) 고기 조리만 완벽했으면 장담 못한다”라고 말하기도.
최현석이 이날 준비한 메뉴는 마늘 넣은 봉골레였다. 백종원은 “오늘은 마늘 넣을 거냐”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흑백요리사’에서 최현석은 인생 요리로 봉골레 파스타를 선보였는데, 마늘을 넣지 않은 걸 뒤늦게 깨달아 화제가 됐다.
최현석은 “그날은 귀신이 꼈다. 마가 꼈다. 그날따라 시연하는데, 마늘이 없던 걸 찾았다. 그래서 마늘을 가져왔는데, 그 마늘을 빼먹었다. 미친놈이”라고 밝혔다. 이에 백종원은 “근데 나도 미쳤나봐. 마늘이 빠진 봉골레 파스타를 먹고 그 점수를 줬다. 그 정도로 맛있었다. 마늘이 들어갔으면 끝났을 건데”라고 했다.
최현석은 “제가 진 게 맞다. 이탈리안 요리사인데, 봉골레에 마늘 안 넣은 미친 X은 떨어져도 싸다. 떨어지고 나서도 몰랐다. 인터뷰 때 처음엔 안성재 셰프랑 저랑 다른 거라고 했는데, 복기하다 보니 마늘을 빼먹었더라. 그래서 이실직고했다”라고 고백했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백종원의 유튜브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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