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아버님께 매를 맞았습니다 – 실시간 베스트 갤러리
직업 특성상 이른 나이에 결혼했습니다. 당시에는 저와 남편 모두 일을 하고 있었고, 저는 올해 일을 그만두게 되어서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둘 다 여유로운 형편은 아니라서, 시부모님 댁에서 일단은 지내고 있는 상태고, 남편이 늦둥이라 부모님이 연세가 좀 있으신 편이에요. 이번에 남편이 휴가를 받아서 일본 여행을 갔다오게 되었는데, 이로 인해서 시부모님과 갈등이 있었어요. 어제 집으로 돌아왔고 오늘 남편은 출근하였는데, 저는 힘들어서 공부하러 나가지 않고 집에서 쉬고 있는데, 시아버님께 한소리 들었어요. 본인들은 안중에도 없고 너희끼리만 갑자기 여행 갔다오고, 집도 어지럽히고 청소도 제대로 안하고 집안일도 하나도 안 도와주고 돌아와서는 집에서 퍼질러 있냐고, 너희들만 휴가 다녀오냐고 좀 잔소리를 많이 하셨습니다. 제가 거기서 죄송하다고 사과드리고 그랬어야 하는데 저도 너무 힘들고 지친 상태라 네 알았어요 퉁명스럽게 말하고 방으로 들어가 넷플보고 있는데 시아버님이 들어오셔서는 따로 안방으로 부르셔서 결국 매를 드셨습니다. 남편 집안이 엄격하다고는 알고 있었는데, 제게 그렇게 화가 나시고 매를 든거는 처음이에요. 약간의 생활비도 시부모님께 지원받고 있고, 남편은 출근했고, 시어머님은 집안일 하시느라 고생하시는데 여행갔다와서는 힘들다는 핑계로 예의없이 굴고, 집에서 놀았다는게 맞은 이유였어요. 맞은 이유를 들어보면 제가 예의 없게 행동한 건 사실이고, 시아버님께서 화가 나실 만한 상황이라는 것도 이해는 됩니다. 시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고, 평소에도 많이 그런것이 소홀한 것도 분명 제 잘못이니까요. 그렇지만 이렇게 매를 맞는 게 과연 맞는 일인지, 제가 정말 잘못한 부분이 있다 하더라도 이런 방식으로 혼내시는게 옳은지 계속 고민이 됩니다. 제가 나중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그리고 이런 상황에서 매를 맞는 게 정말 합당한지 다른 분들의 의견을 듣고 싶어요. 어디 물어야 할지 많이 고민하다가 커뮤니티? 같은곳에 물어보면 좋을거 같아서 글을 올리게 되었어요.부끄러워서 누구한테도 말을 못하겠더라고요..가볍게 맞은거 아니냐고 하실까봐 맞은곳도 같이 올려요.. 너무 아프고 서러워서 눈물나더라고요. 그래도 평소에 잘 대해주시고 좋은 분이여서 제가 미워서 그러신건 아닌데도 속으로는 너무 원망스럽네요. 객관적인 의견을 듣고 싶으니, 누군가에 대한 원색적인 욕설은 지양해주셨으면 해요. 그러면 긴 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ㅠㅠ
출처: 싱글벙글 지구촌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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