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살’ 박신혜, ’87살’ 김영옥에 막말… “돌아가시면 육개장 간 봐드릴 것” (‘지판사’)
[TV리포트=양원모 기자] 박신혜가 김영옥과 신경전을 펼쳤다.
4일 밤 SBS 금토 드라마 ‘지옥에서 온 판사’에서는 강빛나(박신혜 분)가 한다온(김재영 분)을 보고 두근거림 증상을 보이다 정신을 잃고 쓰러지는 장면이 연출됐다.
“궁금해졌어, 강빛나 당신이”라는 말에 심장을 부여잡고 쓰러진 강빛나는 병원으로 옮겨져 정밀 진단을 받았다. 의사는 “검사 결과 몸에는 전혀 이상이 없다”고 잘라말했고, 강빛나는 “그럼 내가 왜 쓰러진 거냐. 심장이 두근거리다 못해 튀어날 뻔했다”며 답답해했다.
의사는 “아마 쓰러지기 전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았을 가능성이 크다. 혹시 어떤 상황이었는지 기억 나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강빛나는 한다온과 마주쳤을 때 자신이 쓰러진 걸 떠올리곤 “확실히 엄청난 자극이 있었다”고 말했고, 의사는 “(원인을) 제거할 수 없다면 좋아해야 한다”는 처방을 내놨다.
한다온은 퇴원일에 맞춰 “옆집에 사니 내가 데려다주겠다”며 강빛나가 입원한 병원을 찾아왔다. 강빛나는 한다온과 한 차로 이동하며 “내가 악마라는 걸 알았는데도 궁금해하는 이유가 뭐냐”고 물었다. 그러자 한다온은 “강빛나가 어떤 사람인지 전부 다 확인하고 싶었다”고 말했고, 강빛나는 급히 눈을 피했다.
황천빌라에 도착한 한다온과 강빛나. 마침 빌라 앞을 오미자(김영옥 분)와 유정임(박지연 분), 유민준(오한결 분)이 지나가고 있엇다. 유민준은 “할머니 무릎 아프셔서 한의원 다녀오는 길에 우연히 만났다”고 말했다. 강빛나는 “전혀 궁금하지 않은 TMI 알려줘서 고맙다”고 빈정거렸다.
오미자는 “병원에서 말본새 고약한 건 안 고쳐주디?”라며 강빛나를 비꼬았다. 그러자 강빛나는 “한의원에서 성질머리 더러운 건 안 고쳐주나봐요”라고 맞받았다. 오미자도 “병원 들어갔으면 영안실에나 누워있을 것이지, 여긴 왜 돌아왔느냐”고 물러서지 않았다.
이에 강빛나는 “어르신 돌아가시면 육개장 간 봐드리려고요. 너무 짜면 안 되잖아요”라며 썩소를 지었고, 이를 지켜보던 오한결은 “이 장면 UFC에서 본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강빛나는 “재수 좋은 줄 아세요”라며 뒤끝을 작렬했고, 오미자는 “이미 네 면상보고 재수는 옴 붙었다”며 얼굴에 침을 뱉었다. 강빛나가 당황한 사이, 황천빌라 주인 장명숙(김재화 분)이 강빛나를 보고는 “얼마나 기다렸는 줄 아느냐. 나랏일하는 사람이 항시 영육 간에 건강해야 된다. 그러려면 예수님을 믿어야 한다”며 교회에 가자고 재촉했다.
이에 강빛나는 “그냥 더럽게 살게요”라며 황급히 자리를 피했고, 장명숙은 한다온에게 관심을 돌려 “우리 201호는 종교가 어떻게 되냐”고 물었다. 그러자 한다온은 “제가 지금 바빠서”라며 줄행랑을 쳤다.
양원모 기자 ywm@tvreport.co.kr / 사진=SBS ‘지옥에서 온 판사’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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