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제니, 정체 들통날 뻔… “혹시 제니라고 아느냐”, “이름 참 예쁘네” (‘가브리엘’)
[TV리포트=양원모 기자] 블랙핑크 제니가 정체를 들킬 뻔했다.
4일 밤 JTBC ‘My name is 가브리엘’에서는 이탈리아 로마 근교의 농가 민박집 사장님 ‘마리아’로 변신한 제니의 마지막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방송에서 제니는 픽업 때부터 자신의 존재를 의심하는 남자 손님 3인방에게 직접 파스타, 와인을 서빙하며 마리아로서 삶에 100% 몰입했다. 그러나 3인방은 끝까지 제니에 대한 의심을 거두지 않았다.
3인방은 제니를 부르더니 “파스타는 맛있었다. 문제는 당신을 어디선가 본 것 같다는 것”이라며 “내 여동생 방에 붙어 있는 포스터 속 여성과 많이 닮았다”고 말했다. 제니가 모르쇠로 일관하자, 3인방 중 1명은 블랙핑크 노래를 부르며 “제니가 아니냐”고 돌직구를 던졌다.
제니는 “참 예쁜 이름이지만, 나는 마리아”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3인방은 제니가 자리를 뜬 뒤에도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 같다”, “나는 안 믿는다”며 마리아가 제니임을 확신했다.
얼마 뒤, 제니는 엄마에게 어깨 너머 배운 스프리츠를 대접하기 위해 마당에서 일광욕 중인 3인방을 다시 찾아갔다. 제니는 스파클링 와인에 감귤향 리큐어, 탄산수를 섞어 순식간에 ‘마리아표’ 스프리츠 3잔을 완성했다. 뿐만 아니라 스튜디오 패널들에게 직접 스프리츠를 만들어주기도 했다.
제니는 파스타, 와인과 마찬가지로 스프리츠를 3인방에게 직접 가져다줬다. 그때 “저녁 손님이 오고 있다”며 제니를 찾는 엄마의 목소리가 들렸다. 엄마는 테이블 세팅에 돌입한 제니에게 “남자 애들이랑 놀지 말라”고 귀여운 경고를 남겼다. 그러나 제니는 “내 인생이야”라고 맞받아 웃음을 자아냈다.
엄마와 합심해 테이블 세팅을 마친 제니는 완벽한 호스팅을 위한 2차 세팅에 나섰다. 최종 세팅까지 마친 뒤 반려견 끌레아와 함께 손님을 맞으러 간 제니는 “손님 중 생일자가 계신다고 들었다”고 물었다. 이어 “먼저 오신 분들을 위해 물부터 준비해드리겠다”며 부엌으로 향했다.
그러나 엄마 없이 혼자하는 세팅은 생각처럼 쉽지 않았다. 제니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아마 가장 정신 없었던 순간”이라고 회상했다. 제니는 손님들에게 물을 따라 주던 중 살짝 엎는 실수를 저질렀고 “정말 죄송합니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제니는 “어떡하지라는 생각만 떠올랐다”며 “너무 당황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부엌에 돌아가서도 난항은 이어졌다. 치즈 플래터를 내놓기 위해 빵을 자르려는데 마치 돌멩이처럼 잘리지 않았다. 제니는 “무슨 벽돌을 자르는 것 같다”며 10분 만에 간신히 빵을 잘랐고, 치즈를 무사히 잘라 손님에게 가져다줬다.
양원모 기자 ywm@tvreport.co.kr / 사진=JTBC ‘My name is 가브리엘’ 방송 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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