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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할게요” 인재들이 ‘우주연구원’에서 삼성으로 이직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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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연구원
지난해 연구자 4명 이직
연봉 민간 기업보다 낮아

“퇴사할게요” 인재들이 '우주연구원'에서 삼성으로 이직하는 이유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서 열린 행사를 마친 뒤 위성연구동을 참관하고 있다(2021.11.15)/= 뉴스1

우리나라 항공우주 기술 개발의 주축으로 불리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하 항우연)에서 인재 이탈이 지속해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서 충격이다.

한국판 NASA라고 불리는 우주항공청이 임기제 공무원 채용 접수를 알린 가운데 우주항공청의 소관 기관 중 하나인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서 인재 유출이 계속되는 것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노조는 지난 3월 19일 올해 위성 분야에서만 연구자 4명이 상대적으로 연봉이 높은 삼성전자와 같은 IT 기업으로 이직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이미 10여 명이 이직한 사실이 알려졌다. 발사체와 위성, 행정 분야에서 이탈 흐름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퇴사할게요” 인재들이 '우주연구원'에서 삼성으로 이직하는 이유
출처: 뉴스1

이런 이직의 흐름을 노조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처우가 다른 정부출연연구기관(이하 출연연) 대비 좋지 않은 수준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출연연별 박사학위 취득 후 바로 입사한 인력의 평균연봉 비교’ 자료를 살펴보면 지난해 상반기를 기준으로 할 때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평균연봉은 5,187만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이 6,584만 원,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6,314만, 한국원자력연구원이 6,207만 원,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 5,308만 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5,364만 원인 것에 비해 상대적으로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연봉이 낮을 걸 알 수 있다.

우주항공청의 임기제 채용과 비교해도 5급 공무원 대우를 받는 선임연구원보다 연봉이 낮은 것으로 보인다. 우주항공청의 선임연구원은 약 8,000만 원에서 1억 1,000만 원 사이의 연봉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처우를 개선하려면 인건비 수권 예산을 늘려야 하는데 출연연 형평성 등을 이유로 처우 개선이 힘든 상황으로 추측된다.

“퇴사할게요” 인재들이 '우주연구원'에서 삼성으로 이직하는 이유
출처: 뉴스 1

누리호 발사의 성공 이후 관계 부처·기관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획재정부, 국가과학기술연구회의 논의가 지속해서 오갔으며, 항우연이 과학기술 비서관 등을 통해 건의를 하기도 했지만, 증액은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노조 측의 입장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 박사 출신 고급 인재들을 많이 채용할 수 있었던 과거와 상황이 완전히 뒤바뀌었다고 주장했다.

타 연구직에 비해 임금이 적기도 하지만 전망도 좋지 않다는 판단 때문에 인재 영입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들은 소관 기관 문제를 개선하지 않으면 입지가 상대적으로 좋지 않은 우주청의 인재 수급도 어려울 것이라 예상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노조위원장 신명호는 “항우연과 여러 가지로 비슷한 원자력연 처우가 1,000만 이상 높고, 민간기업인 한국항공우주(KAI) 박사학위 취득자 연봉이 7,500만 수준이다. 그에 반해 항우연은 5,000만 초반 수준으로 처우가 열악하다”고 주장하며 “우주항공청 개청을 앞둔 현시점에서 처우를 개선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항우연의 열악한 처우를 개선해달라고 촉구했다.

“퇴사할게요” 인재들이 '우주연구원'에서 삼성으로 이직하는 이유
출처: 카이스트 제공

그러나 사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외에 과학기술계 주요 출연연들이 대부분 이런 처우를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출연연 처우는 IMF 이후 정체됐는데 민간기업은 성장하면서 인공지능과 전자, 반도체 분야의 기업들이 상대적으로 더 좋은 처우를 보장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관계자는 “기관 차원에서도 처우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각별히 노력 중이다. 중간급 이상 인력에 대한 처우는 나쁘지 않은 상황이지만 기관에서도 개선 노력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우주항공청이 지난 5월 출범한 만큼 항우연 내부에서도 본연의 역할을 하면서 전반적인 처우가 개선되도록 힘을 모으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최근 카이스트 학생들조차도 출연연으로의 취업을 꺼리는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을 만큼 처우가 좋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 우주항공청의 인재 영입에 대한 채용도 사실상 고위급 직위가 아니면 연봉 말고는 좋은 점이 없다는 소리도 나온다.

“퇴사할게요” 인재들이 '우주연구원'에서 삼성으로 이직하는 이유
출처: 뉴스 1

인재들이 연봉과 처우가 좋은 민간기업으로 빠지면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출연연들에 혁신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정부와 출연연들이 처우 개선을 위해 발 빠르게 움직여 빠르게 혁신이 일어나야 현재 출연연 입사를 꺼리는 분위기를 정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미국 항공우주국인 NASA의 경우 미국 연방정부 대형 기관 중 최고의 직장 1위를 10년 연속 차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나사 과학 기술자들의 경우 평균연봉이 7만 달러에서 9만 달러 사이로, 한화 약 2억 원에서 3억 원 사이의 연봉 수준을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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