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예린, ‘엄친아’ 작곡가에 공식사과 요구… “표절 부인 입장문 납득 안 돼”
[TV리포트=이혜미 기자] 가수 백예린 측이 드라마 ‘엄마친구아들’ OST ‘What are we’와 지난 2019년 발매된 백예린의 곡 ‘0310’의 유사성을 주장하며 작곡가에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5일 백예린의 소속사 피플라이크피플은 공식입장을 내고 “최근 백예린은 우연한 기회로 ‘What are we’의 음원을 접한 후, 곡에 대한 유사성을 인지하고 해당 음원의 작곡 및 편곡 크레딧이 게재되어 있는 유튜브 링크를 소개하며 불편한 마음을 표현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곡의 큰 구조가 되는 송폼, 코드진행, 전개에 따른 싱코페이션 유무, 후렴에서의 주법, 악기가 들어오고 나가는 타이밍, 필인, 브릿지섹션 등등 곡의 멜로디라인을 제외하고라도 우연으로 만들어졌다 하기엔 불가능할 정도로 ‘0310’과 ‘What are we’의 곡 전반이 많은 부분 흡사했다”면서 표절의혹을 제기하게 된 이유를 덧붙였다.
앞서 ‘What are we’의 작곡가 whyminsu가 “해당 곡을 작업하면서 백예린의 ‘0310’을 전혀 참고하지 않았다. 혹시 모를 부분을 확인하기 위해 2곡을 좀 더 세밀히 분석해서 어떤 유사성이 있는지 확인 해보니 멜로디를 상세히 분석해 봐도 동일한 부분이 없다”라며 의혹을 부인한데 대해선 “해당 작곡가의 입장문엔 납득이 되지 않는 부분이 많다. 동일한 코드진행을 사용한 곡들을 예시로 든 것은 레퍼런스로 충분히 인정받을 수 있는 범위이지만, 그 외의 음악적 요소까지 유사한 부분이 있어, 일반적인 코드진행을 차용한 것뿐이라고 납득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표절의 기준과 잣대는 다를 수 있겠지만, 우리의 입장에선 해당 두 곡이 너무 유사하기에 전문가 분들과 두 곡을 면밀히 분석하는 시간을 갖는 중이며, 관련 자료에 대한 부분도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마땅한 권리를 인정받아야 할 창작물에 대한 사안이기에 신중하고 중요하게 생각하고 처리할 것”이라며 whyminsu의 인정과 사과를 요구했다.
소속사 측은 또 “가창자의 이름이 포함돼 불편함을 느끼셨을 하성운과 팬 분들에도 심려 끼쳐드려 죄송한 마음”이라며 “이번 이슈는 해당 곡의 작곡, 편곡에 대한 의견임을 다시 한 번 확실히 말한다. 양측 아티스트를 향한 수위 높은 댓글들이 계속 달리고 있는 상황이니 자제를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백예린 소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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