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단독) 광주 큰일났다 – 실시간 베스트 갤러리
“돈더내라” 이대로면 광주복합쇼핑몰 좌초 우려된다 (daum.net)
“창피해 죽겠습니다” 인구 142만여명이 거주하는 광주광역시. 이곳에는 복합쇼핑몰, 코스트코, 이케아, 5성급 특급호텔이 한곳도 없다. 비슷한 규모의 대전은 물론 대구, 부산 등 경쟁 광역시와 극명한 대조를 보이고 있다.
이 때문에 광주시민들은 주말이면 서울과 대전으로 원정쇼핑을 떠나곤 한다. 유치시도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10여년전 광천동 이마트 부지에 특급호텔과 복합쇼핑몰 입점 시도가 있었다.
하지만 일부 상인들과 시민사회단체, 여기에 지역 국회의원들이 상권 보호를 내세우며 강한 반발에 나섰다. 결국 대기업 투자는 무산됐다. 시민들의 실망과 한숨은 커졌고 ‘광주=무산광역시’라는 표현도 이즈음 나왔다.
광주도시계획위원회가 지난달 26일 상가면적 비율을 줄이는 안건을 보류하면서 빨간불이 켜졌다. 광주시는 조례를 통해 주상복합건물의 비주거비율(상가)을 기존 15%에서 10%로 줄이는 안을 추진했다.
벼랑 끝에 놓인 자영업과 공실증가로 인한 지역상권 쇠태를 막기위한 취지에서다. 한때 광주를 대표했던 충장로, 전남대 후문 등 주요상권의 상가공실률은 30%에 육박하고 있다. 실제 이곳 현장을 나가보면 한집걸러 한집꼴로 임대문의 현수막이 걸려있다. 2층 이상 상가는 대부분 텅빈 상태. 광주는 최근 몇년간 인구수는 줄고 있는데 상가는 오히려 증가하는 악순환이 반복된 것이다.
하지만 광주시민사회단체가 제동을 걸고 나섰다. 주상복합아파트 상가를 줄이는 것은 기업에 특혜를 주는 편법이니 수천억의 공공기여금을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
시민단체측은 전남방직부지내 주상복합건물 상가 연면적은 4만 9722㎡ 감소해 1200억원의 이익을 얻게 된다고 주장했다.
결국 광주도시계획심의는 보류됐고 지역사회에 무수한 뒷말을 남겼다.
광주시는 지난달 ‘더현대 광주쇼핑몰 신축공사’에 대한 교통영향평가위원회를 열고 ‘보완’ 결정을 내렸다. 내년초 착공 목표였던 더현대의 복합쇼핑몰 계획도 차질이 예상된다.
광주시는 교통영향평가위원회에서 현대백화점에 쇼핑몰 진출 입구에 셋백(건축선 후퇴)을 설치한 후 기부채납을 해야 하고 쇼핑몰 방면 좌회전 진입허용 조건으로 교량을 신설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에대해 현대백화점은 난색을 표명하고 있다. 교량신설에 대한 비용 부담과 셋백을 설치할 경우 당초 계획한 주차면이 대폭 축소되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사업성이 떨어진다는 주장이다.
광주시 행정의 형평성 문제도 제기됐다.
전남방직개발 사업자인 휴먼스홀딩스PFV는 지구단위계획 확정과정에서 이미 6000억원 가까운 공공기여금을 제공했다. 협상당시 교량, 셋백 등 교통영향평가 협의를 마무리 했는데 또다시 수백억원이 들어가는 조건을 제시했다는 것이다.
이 문제는 5000여세대를 공급하는 광천재개발 조합으로도 튀게 됐다. 시민아파트 등 특별건축구역 지정을 추진중인 광천재개발의 경우 교량설치, 셋백 등으로 수천억의 추가 비용을 분담해야 한다. 이 경우 조합원들의 추가분담금은 늘어나게 된다.
사업성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는 점도 문제다.
도시계획위원회 재심결정으로 인허가 과정이 지연됐고 내년 4월 본PF도 불안정한 상황이다. 사업자측과 더현대측의 토지매매도 현재 초기계약금만 오간 상태다. 더현대측에서는 자칫 발을 뺄수도 있는 상황이다.
광주시는 오는 10일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상가비율조정안을 재심의 한다. 14일까지 입법예고된 도시계획조례 일부 개정안이 광주시 의회에서 통과되면 이같은 논란은 종지부를 찍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반대의 경우 논란은 더 확산될 수 있다.
출처: 부동산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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